교육존재론 서설 (A Discourse on the Educational Ontolog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하대학교 교육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교육문화연구 / 26권 / 5호 / 1107 ~ 1127페이지
· 저자명 : 김승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피이퍼와 오우크쇼트의 논의를 통해서 ‘교육존재론’의 성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있다. 먼저, 피이퍼의 존재론에서 ‘사물의 진리’ 개념을 통하여 모든 인식에 앞서는 마음과 존재 간의 상호 공속성(共屬性)에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어서 피이퍼의 인식론에서는 ‘관조’가 상호 공속성을 현실화 시켜주는 존재론적 인식임을 고찰하였다. 관조는 단순히 어떤 사물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 자체가 되는 것, 달리 말하면 그것과 일체를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유감스럽게도, 근대 이후 마음관에서는 이성의 독자성만 강조하는 가운데, 존재에 대한 마음의수용적 측면은 망각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오우크쇼트가 비판한 ‘합리주의의오류’는 근본적으로 이성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신한 나머지, 이성의 엄연한 짝인 존재를 망각하는 것으로 요약될수 있다. 존재를 배제한 이성의 활동에 기초한 기법적 지식 또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으며, 오늘날 교육이론들이가지는 여러 문제점들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본 연구는 이성만 앞세우는 현대 교육이론들에 대한 해독제로서존재의 가치를 부각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교육존재론에 따르면, 교육 논의에서 조급하게 개혁을 앞세우기보다는존재가 드러내는 ‘암시’에 좀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the educational ontology through the theory of J. Pieper and M. Oakeshott. First, in Pieper’s ontology, through the concept of “truth of things”, we knew that the mutual belonging between mind and being precedes all recognition. Then Pieper’s epistemology revealed that contemplation is an ontological recognition that make such mutual belonging reality. Contemplation means not just looking at an object, but becoming the object itself, in other words, to form itself with it. Regrettably, with only emphasis on the identity of reason in terms of post-modern reason, the receptive aspects of the mind about being have been forgotten and continued to this day. In this context, the “error of rationalism”criticized by Oakeshott can be summed up as forgetting the being of the inseparable mate of reason, fundamentally over-confident of reason. Technological knowledge based on the activities of reason excluding being is also bound to reveal its limitations, and many of the problems that education theory has today are also an extension. This study tried to highlight the value of being as an antidote to modern educational theories that only put reason first. According to the educational ontology, it is necessary to listen more to the “intimation” that being reveals rather than hastily putting reform ahead in education discuss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