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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 그린 똥의 얼굴(2)-『『분례기』』 재론- (The Face of Dung Drawn in Korean literature(2)-Rethinking Bunryegi(분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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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7 최종저작일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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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 그린 똥의 얼굴(2)-『『분례기』』 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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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사이間SAI / 33호 / 437 ~ 489페이지
    · 저자명 : 김철

    초록

    이 논문은 『분례기』를 농촌소설로 읽는 기존의 이해 방식을 비판하면서, 이 소설에 관한 새로운 해석 방식을 제시한다. 백낙청과 창비의 비평가들은 『분례기』를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근대화 정책에 따른 농촌의 수탈과 착취를 반영하는 리얼리즘 소설”로 평가하고, 이 소설에 만연한 “원시주의와 불결성”을 개발독재에 대한 정치적-문학적 저항의 한 표지로 위치지우려 했다. 이것은 명백한 의도적 오독이다. 작품 내 어디에도 그렇게 읽을 수 있는 농촌 현실이나 사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분례기』는 푸코가 『감시와 처벌』에서 묘사한 팬옵티콘 시스템이 20세기 한반도의 한 농촌 마을에서 생생하게 작동하고 있는 현실을 그려내었다. 외부세계와 철저하게 단절된 ‘호롱골’이라는 작품의 무대는 ‘정조의 율법’에 의해 감시되고 순치된 종속적 주체들의 세계에 대한 유비이며, 그 세계 안에 작동하는 미세권력과 보이지 않는 대타자의 시선의 모사(模寫)이다. 『분례기』 안에 흘러넘치는 ‘인간-짐승’들의 역겨운 형상들은 17~18세기 서구 근대 이성이 빈민, 범죄자, 광인 등의 비체(abject) 혹은 ‘벌거벗은 생명’들을 인간 경험의 영역으로부터 배제하고 은폐했던 ‘광기의 역사’의 재현으로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읽기를 통해 이 논문은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제기했던 ‘인간의 종말’에 관한 사유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영어초록

    Criticizing the established way of reading the novel Bunryegi as a rural literature, this paper suggests a new interpretation of the work. Appreciating Bunryegi as “a realistic novel that reflects the rural exploitation caused by the 1960’s modernization policy of Park Chung-Hee regime”, Paik Nak- Cheong and the critics of Changbi(창비) tried to establish rampant “primitivism and filthiness” in the work as a political, literary resistance to the developmental dictatorship. This is deliberate misreading obviously. No rural realities or actions in the work can be interpreted as such.
    Regardless of the author’s intention, the novel depicts the reality that the system of “panopticon”, described in Surveillance and Punishment by Foucault, is vividly operating in a rural village of Korea in the 20th C. Horonggol(호롱골), a stage of the novel completely isolated from the outside, is an analogy of the world of the subjected subjects who are surveilled and tamed by “Precept of the Chastity”, namely, a mimesis of the micro-power and the invisible gaze of the Other working there. The overflowing image of disgusting human-beasts in the work could be read as a representation of the “history of madness”, which Reason of the West excluded and concealed the poor, criminals, and lunatics, i.e. “the abject” or “bare life” from the realm of human experience in the 17~18th C. Via such reading, this paper tries to get a clue of contemplation on “the end of human” Foucault mentioned in The Order of Thing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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