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두 도시’ 이야기 - ‘대조국전쟁’ 기념비를 둘러싼 전쟁의 기억과 추모 사이에서 (A Tale of Two Cities - Monuments of the Great Patriotic War in St. Petersburg and Moscow)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도시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도시연구: 역사·사회·문화 / 16호 / 33 ~ 67페이지
· 저자명 : 기계형

초록

전쟁의 기념비, 의례, 국가, 제복, 거리의 이름 등과 같은 상징의 영역이 포스트 소비에트 공간에서 기억의 정치를 위한 전장(戰場)이 되었다. 이 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의 기념비와 전쟁기념물 분석을 통해 대조국전쟁의 기억과 추모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봉쇄로 인해 전쟁의 최대 피해지역의 하나였으며, 모스크바는 전쟁기억의 핵심지역이다. 이 논문에서는 전쟁과 관련된 개인과 집단의 기억 그리고 국가적 추모 및 기념식에 대해 살펴보고, 이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적 통합이라는 목적에 의해 전쟁기념비, 전쟁기념물, 기념식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알아볼 것이다. 요컨대, 이 글에서는 기념비에 관한 연구들에 기초해, 특히 “위대한 조국전쟁”과 관련된 수많은 기념비와 기념물이 두 도시에서 건립된 배경, 두 도시와 기념비의 상관성, 기념비의 상징과 이미지, 나아가 국가 정체성이나 역사인식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소련해체 이후 포스트 소비에트 공간에서 전쟁의 기억이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영웅적 전쟁담론에 일어나는 균열들을 확인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The realms of the symbols as war memorials, monuments, public rituals, national costume, the name of the street have become very crucial battlefield for the politics of memory in post-Soviet space. This paper explores the various aspects of memories of the Great Patriotic War by analyzing a lot of monuments and war memorials in St. Petersburg and Moscow. This analyses the Monument to the Heroic Defenders of Leningrad, and the Piskariovskoye Memorial Cemetery ect. at the second chapter, and then the Victory Park and War Memorials of Moscow at the third chapter. The former was one of the cities which have extremely suffered during the blockade in the war, while the latter was the core which was sensitive to the politics of memory. This paper examines not only the memories of individuals and group, but also the national remembrances and national ceremony by the Russian government since the year of 1945. In addition, it seeks to examine how the government has used the monuments, war memorials and the Victory Day, May 9th for the national unity. In sum, this article based on the researches of the Monument, focused on background of the establishment of war memorials in two cities, interactions between the monuments and the cities, national identities and historical perceptions. Considering that needs a deep reflection on what memories of war has many different faces in the post-Soviet space, this seeks the cracks occurring in the discourse of heroic wa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