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동아시아 질서에서 본 조선 對明貿易의 특징과 위상 (The Characteristics & Status of Joseon's trade to Ming in East-Asian Order of the 16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보 / 236호 / 175 ~ 219페이지
· 저자명 : 구도영

초록

16세기 동아시아에 질서에서 조선의 對明貿易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은 국초부터 명과의 관계에서 ‘官貿易’을 중시한 여타의 朝貢國들과 달리 무역 이익을 탐하지 않았고, 禮를 준수하였다. 이로 인해 15세기 말 明이 조공국들의 사행무역에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 규정을 강화해 나갈 때에도 조선은 이 변화를 비껴갔다. 禮義之國의 명제는 16세기 조선의 대명무역 확대를 가능하게 해준 조건이 되었으나, 그것은 한편으로 조선이 禮義之國의 모습을 준수해야 했다는 점에서 무역의 이익을 무한정 확대하기 어려운 굴레로 작용하였다.
둘째, 16세기 동아시아 ‘교역의 시대’라는 화려한 수식어구 뒤에는, 경제적 이윤 추구의 미명 하에 자행된 엄청난 폭력성이 은폐되고 있다. 그러한 16세기 동아시아에서 명과 안정된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무역이 성장한 거의 유일한 나라였다는 점에서 조선이 주목된다.
셋째, 조선은 지리적으로 명과 육·해상이 모두 인접해 있어, 동아시아 국가 중 明과 육로무역과 해상무역이 모두 가능한 흔치 않는 사례에 해당하였다. 조선 대명무역의 지역적 무대는 북경, 요동 일대의 여러 도시와 해안 지역, 그리고 山東 지역과 이루어져, 해상무역도 안전성과 접근성이 우선시되었다.

영어초록

The characteristics of Joseon's trade to Ming from the viewpoint of East-Asian Order in the 16th century, are as follows : First, unlike other tributary states which thought much of ‘public trade’ from the relation with Ming, Joseon was not greedy for gains from trade and observed ‘courtesy’ from the beginning of a dynasty. It enabled Joseon avoid the change even when the Ming Dynasty imposed tariffs on envoy trade of the tributary states and intensified the trade provisions in the late 15th century. The title, ‘the state with courtesy’ became the condition that Joseon made it possible to expand the trade to Ming in the 16th century. However, it, on the other hand, acted as a bond which made it difficult to expand the gain of trade indefinitely, in that Joseon should observe the feature as ‘the state with courtesy’.
Second, behind the splendid qualifier of East Asian ‘Era of Trade’ in the 16th century, there was tremendous hidden violence which had been committed under the guise of economic pursuit of profits. That's the reason why Joseon was paid attention in that it was almost the only country of the growth of trade with maintaining the stable diplomatic relations with Ming in East Asia during the 16th century.
Third, Joseon was geographically adjacent to Ming on both land and sea, which meant that it amounts to unusual case of making it possible to have a trade with Ming on both land and sea among the East-Asian countr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