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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독문학에서 ‘문학’으로 - 문학서술의 방향에 대하여 (From Korean literature/German literature to 'literature' - on the direction of the literatur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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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2 최종저작일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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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독문학에서 ‘문학’으로 - 문학서술의 방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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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47호 / 87 ~ 117페이지
    · 저자명 : 문광훈

    초록

    「국문학/독문학에서 ‘문학’으로- 문학서술의 방향에 대하여」는 한국문학의 연구라는 주제를, 지금까지의 필자 작업을 바탕으로, 반성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그것은 7가지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1) 문학이 크게 작품의 ‘창작’과 그 ‘연구’로 이뤄진다면, 이 모두는 글쓰기에서 실행된다고 할 수 있다. 글에서 우리는 대상을, 이 대상이 인간이든 사회든, 현실이든 자연이든, 서술한다. 이 서술에서 나라와 언어가 제한될 수 없다. 만약 제한된다면, 그것은 국민국가적 문화적 차원에서의 필요에서만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국문학’이나 ‘독문학’ 같은 개별분과적 명칭은 필요한 것이면서도 필요한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개별국가적 인종적 문화적 단위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인간과 그 삶 그리고 현실은 이 너머에서 비로소 온전하고 더 객관적으로 파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문학연구의 올바른 의식이 ‘국문학/독문학’에서 ‘문학’으로 넘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2) 왜 넘어가는가? 삶의 부분적 면모가 아니라 그 전체지평의 필요성 때문이다. 우리는 대상을 일종의 망(網/nexus) - 하나의 배치관계나 짜임새(constellation/configuration) 속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3) 전체 맥락의 고려는 중요하지만, 그 출발점은 집단이 아니라 개인이다. 문학은 무엇보다 개인적 경험의 운명을 존중한다. 이 점에서 여타의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과 다르고, 개념적 논증을 중시하는 철학과도 다르다. 문학이 개인적 진실을 중시하는 반면에, 비평은 개념과 논리를 무시할 수 없다. 문학비평은 개인적 진실을 중시하는 문학에 열려있으면서도 개념적 논증적 작업에도 능해야 한다. 그러면서 다시 사안의 개별적 경험으로 옮겨간다. 이른바 개념/논리에 의한 ‘체계강제(Systemzwang)’의 폐해는 그렇게 피할 수 있다. 여기에서 핵심은 글의 자기연관성이다. 즉 문학은 대상에 대해 쓰면서 동시에 자신에 대해 쓴다. 그것은 이중적으로 반성을 행한다.
    4) 문학은 이중적 반성 속에서 대상의 낱낱과 그 겹침에 주의한다. 그러기 위해 대상을 해체하면서 동시에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해체구성의 변증법이다. 대상의 해체구성은 나아가 이렇게 행하는 주체의 삶에 대한 해체구성으로 전이될 수 있어야 한다.
    5) 이 대목에서 필요한 것이 철학의 훈련이다. 문학논의에서 중요한 것은 흔히 있는 의견(opinion)이 아니라 사고(thinking)다. 소설가는 자신의 감각과 사고로 현실의 숨은 배후와 세계의 전체를 드러내야 한다. 작품 읽기에서 세계관의 갱신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6) 세계의 전체에 대한 관심은 세계의 너머, 그 영원성으로까지 나아간다. 문학하는 자는, 그가 작가든 비평가든, 영원성에 대한 감각을 구비해야 한다. 이것은 신적이고 초월적인 것에 대한 관심에서 온다. 그러니 그에게는 예술이념이 있다. 이 예술이념이 쓸 만한 것이 되려면, 자신의 의도를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 진리에 대한 의도마저 지울 때, 진리는 구현되기 때문이다.
    7) 지금까지의 여섯 항목은 결국 한 가지 - 삶으로 수렴되어야 한다. 문학자는 오늘의 현재적 삶에 주목하면서도 앞의 6가지 사항을 부단히 실천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실천과정을 언어로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문학연구의 새로운 지평이 잠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영어초록

    From Korean literature/German literature to 'literature' - on the direction of the literature description」 is a reflection about the theme of Korean literature study. There are seven items.
    ① Individually branched titles like 'Korean literature' or 'German literature' are necessary, but at the same time, they are inessential categories. We have to see beyond each national, racial and cultural system. In this situation, human beings and his reality could be eventually recognized in its entirety. ② We should be able to understand the object in a network, in a whole configuration. ③ Considering the whole context is important, but it should start from the concrete experiences of an each individual. Literature values the destiny of personal experiences than anything else. But literary criticism, different from writing literature, should be opened to the literature which puts emphasis on personal truth and be good at the conceptual argument too.
    ④ Literature writes about an object, and at the same time, it writes about itself. Namely, it practices the double-reflection. In order to do so, it should be able to be deconstructive and constructive at once. This is 'a dialectic of deconstruction and construction'. ⑤ What's needed here is above all the training of philosophy. The novelist must reveal the hidden rear of reality and the whole world through his own sense and thinking. ⑥ The interest on the entirety of world should be extended to the eternity. Therefore, a literary man must incarnate the sense of eternity, whether he is a writer or a critic.
    ⑦ All the six things which I have mentioned before must be converged to a particular thing - the reality here and now. The literary man should take notice of the current life, and at the same time, he should be able to perform the 6 points constantly. When he is able to show this process of practice through language exactly, a new horizon of literary research could be opened for a whil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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