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寅燕行日乘」에 나타난 吳道一의 대청의식 표출 양상 검토 (A consideration on the recognition thinking by O Do - il (吳道一) in the Byeongin Yeonhaeng Ilseung(丙寅燕行日乘))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 43권 / 249 ~ 284페이지
· 저자명 : 김묘정

초록

이 글은 「丙寅燕行日乘」에 나타난 吳道一(1645~1703)의 대청의식 표출 양상을 검토해 보고자 기획한 것이다. 먼저 필자는 「丙寅燕行日乘」을 살핌에 있어 그 특징을 서술방식에서 확인하였다.
또한 「丙寅燕行日乘」의 대청의식 표출 양상을 검토하고자 세 가지로 나누어 고찰하고자 했다. 첫 번째로 오도일은 연행에서 지리를 면밀하게 탐색했는데, 고증적 지리 탐색과 현실적 국방 전략을 파악함으로써 두 가지 목적을 이루었다. 두 번째로 정치․경제와 문사를 분리하여 포폄하는 양상이 포착된다. 이는 화이관의 변화를 말해주며, 오도일이 정치․경제와 관련하여 현실적으로는 華夷觀을 극복했으나 문사적 측면에서 관념적으로는 화이관의 잔재 안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오도일은 關內와 關外를 구분하여 인식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설명 방식은 關內와 關外의 실질적 주인이 모호한 현실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關外에 거주하는 만주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관념적인 화이관의 탈피를 추구하고자 한 인식의 변모 양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문사에 있어서는 청나라 사람을 인정하지 못함으로써 관념적 화이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오도일의 대청의식 표출 양상인 오도일의 서술 방식, 대청의식 발현 지점, 그리고 사상적 측면에서의 화이관의 변화를 복합적으로 밝히고자 했다. 이를 통해 소론계인 오도일의 독특한 사고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당대 노론 지식인들이 겸비했던 대명의리론에서 일부 탈피하여 현실적으로 화이관을 극복하고자 한 적극적 면모를 확인하였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reviewing the expression pattern of recognition thinking by O Do-il (吳道一) in the Byeongin Yeonhaeng Ilseung (丙寅燕行日乘, a writing on the visit to Yanjing in the year of Byeongin). The author defined the character of the text in explo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Byeongin Yeonhaeng Ilseung for the discussion and confirmed the pattern shown in the method of narration.
Since the Byeongin Yeonhaeng Ilseung has the pattern of being partitioned with recognition thinking everywhere authored at the time of the temporal confusion period of the replacement of the Ming (明) by the Ching (淸), the review on the recognition thinking was done in three parts. First, O Do-il showed his double aspects in the detail exploration of geography during the visit to Yanjing. Second, this study discussed the pattern of his judgment by separating the subjects into politics/economy and literature/art. O Do-il overcame the Sinocentrism (華夷觀) in reality in relation to politics and economy; however, there are some parts, where he is still not free from the remains of Sinocentrism, in the aspect of literature and art. As last, O Do-il recognized China by dualizing it into Gwannae (關內, west of Shanhaiguan (山海關) including Beijing) and Gwanoe (關外, east of Shanhaiguan (山海關) including Manchu). This explanation method demonstrates that he acknowledges the ambiguous reality : the real owner of Gwannae and Gwanoe.
It was also possible to find that O Do-il tried to escape from the conceptual Sinocentrism by positively evaluating the Manchurian living in the Gwanoe area. However, he was still not free from the conceptual Sinocentrism by not acknowledging the Ching (淸) people in the matters of literature and art.
This study verified the writing, recognition of thinking and the change of Sinocentrism by O Do-il. It was possible to learn the unique thinking of O Do-il, who belonged to Soron School (少論系), and confirm the active aspect of him who tried to overcome the Sinocentrism in reality by partially escaping from the ‘loyalty to Ming (明) theory’ (對明義理論), which was supported by the contemporary Noron School (老論系) intellectual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