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아름답지 않은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소고 - 정 찬과 토마스 만의 베니스 소설의 상호텍스트성 (No More Beauty in ‘Beautiful Death’ - Intertextuality Between Novel on Venice by Jung Chan and by Thomas Man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외국문학연구 / 41호 / 415 ~ 440페이지
· 저자명 : 장미영

초록

정 찬의 단편 『베니스에서 죽다』와 독일의 작가 토마스 만의 소설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제목에서부터 밀접한 유기적 관계를 시사할 뿐 아니라 음악·죽음·아름다움·예술·과거 등 일련의 데카당스 모티브를 공유한다. 그리고 이로써 비교문학적 연구대상으로서의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서 ‘비교문학’이라는 키워드는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상호텍스트성’의 개념으로 확대될 수 있다. 말하자면 정 찬의 소설은 책에 대한 책, 문학적 ‘과거’와의 대화, 사건 내지 줄거리보다 다른 텍스트와의 관계가 더 중요한 소설이다. 이러한 전제하에 본 논문은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주제가 각각의 작품에서 어떻게 상이하게 혹은 유사하게 형상화되는가를 고찰하면서, 서로 다른 시대의 두 작가가 던졌던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비교문학적’ 시각에서 응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Jung Chan’s short story Death in Venice and German writer Thomas Mann’s fiction The Dead in Venice not only reveal close relationship in their titles but also share similar decadent motives in genre such as music, death, beauty, art, past and etc. Therefore, as a comparative literary research topic, they provide many validations. The phrase comparative literary, in a larger perspective, can be understood as a concept of ‘inter-textuality.’ In other words, Jung Chan’s story depicts a book about a book, a conversation with the past, and its relationship to other texts rather than a sole focus on the plot. Under these assumptions, this essay will examine the theme ‘beautiful death’ in both texts for thei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while answering the question posed by both authors, ‘what is literature’ in comparative literary perspectiv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