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포퓰리즘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의 성장과 한계 : 이슈정당 논의를 중심으로 (The AfD and Far-Right Populist Party : The Growth and Limitation as an Single Issue Par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독사회과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독사회과학논총 / 32권 / 2호 / 65 ~ 96페이지
· 저자명 : 오하석, 김면회

초록

본 연구는 이슈정당 개념을 중심으로 극우 포퓰리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대안당)’의 성장 요인과 과정을 추적하고, 2021년 총선에서 부진한 원인을 구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럽정치에서 다양한 정치적 위상을 보이고 있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 중 독일의 대안당은 기성정당이 제시할 수 없는 급진적 이슈들을 중심으로 이슈정당으로 성장하였다. 대안당은 유로화 사태와 반(反)난민 이슈가 부각되었을 때, 이를 활용해 2017년 총선에서 원내 제3당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난민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대안당은 기성정당과의 경쟁에서 밀렸고, 새롭게 부상한 이슈들을 둘러싼 경쟁에서도 독일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이민자 유입이 감소된 이후 독일 유권자는 이민을 주요한 이슈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기후위기 이슈가 부상되었을 때, 대안당은 대중들의 인식과 다른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유권자들로부터의 지지를 잃게 되었다는 점이다. 마지막 원인은 코로나 판데믹 확산 과정에서 보여준 대안당의 반지성주의적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난민 이슈 이후 새로이 부상하는 이슈를 둘러싼 경쟁에서 대중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대안당은 2021년 20대 연방의회 선거에서 제5당으로 추락했다. 유럽정치에서 이슈정당의 행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해당 이슈가 기성정당에 의해 흡수됨으로써 현실 정치 무대에서 이슈정당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슈정당이 하나의 이슈를 대변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성장을 거듭하여 기성정당 질서에 진입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위에 제시한 이유를 근거로 이슈정당으로서 대안당의 행로는 두 번째보다는 첫 번째의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logic of growth and pathway of 'Aldternative für Deutschland (AfD)’ in Germany, a far-right 'issue-party', and its stagnation in the 2021 German General Election. Among the European far-right political parties that are taking different political status, AfD grows to become an 'issue party' by representing radical issues that cannot be covered by the establishing parties. AfD was ranked as the third in the General Election in 2017 by actively utilizing the incidence of EURO and refugee issues. However later, it did not succeed in the competition with the existing mainstream parties regarding refugee issues. Even for the recent issues, it kept failing to attract the support from the German voters. The reasons are as follows. First, as the number of refugees coming to Germany decreased, the German voters no longer regarded immigration as a critical issue. Second, AfD maintained broadly unpopular position of negating climate change, and this resulted in the loss of support. The last reason is the AfD's anti-intellectualism which was shown in the campaign of Covid-19 conspiracies. After the refugee issue, AfD did not take the leading position in the rising issues, and it resulted in the fall of AfD as the fifth in the German General Election in 2021. In the European politics, issue parties take two ways. One is that the popularity of issue-parties either stagnates or decreases when established political parties adopt their agenda. Second, it grows out of being a single-issue party and becomes a mainstream party. This study extends to its conclusion that AfD is likely to take the second form out of the aforementioned opt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