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당(六悔堂) 이시홍(李是鉷) 시문학(詩文學) 연구(硏究) (A Study on the Poetry of Yukhoedang Lee Siho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한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한시연구 / 26호 / 247 ~ 280페이지
· 저자명 : 윤재환

초록

이 글은 육회당(六悔堂) 이시홍(李是鉷)의 시문학 세계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육회당 이시홍은 성호학맥의 거의 마지막 시기를 살면서 옥동(玉洞) 이서(李溆)와 목재(木齋) 이삼환(李森煥) 등 그의 가계 내 중요 인물들의 업적을 정리하여 밝힌 인물이다. 그러나 그 자신은 드러내 밝힐만한 별다른 족적을 세상에 남기지 못해 아직까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육회당은 2책의 문집 속에 198제(題) 367수(首)의 시와 22편의 문을 남겼고, 선조의 유업 계승에 노력하였다. 따라서 그의 시문에 대한 접근은 육회당의 문학적 역량 확인과 함께 성호 가계의 학문적･문학적 성격의 전승 양상을 살피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며, 나아가 조선후기 문학 경향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작업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육회당의 시를 살펴보면 시의 대부분이 근체시로 이루어졌으며 연작시가 많고, 7언시를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그의 시는 내용상 경물･영물시, 교유를 위한 시, 성찰과 회고에 관한 시, 상시우속(傷時憂俗)과 우세(憂世)에 관한 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지닌 육회당의 시는 시적 기교나 수사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상당히 쉽게 읽히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평이하고 단순하게 과장 없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여 투박하고 거친 모습까지도 느낄 수 있게 하는 육회당의 시는 그가 시에 익숙하였다는 것과 시와 함께 삶을 즐겼다는 것 그리고 시를 쓰기 위해 인위적 장치를 구사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intended to look at the poetic world of Yukhoedang Lee Sihong. Yukhoedang Lee Sihong is a person who lived in the last period of Joseon and summarized the achievements of important figures in his household, including Okdong Lee Seo and Mokjae Lee Samhwan. However, he has not been known yet because he can not leave a achievement to reveal himself. However, he left 367 poems and 22 articles in the literary collection of two books. So research of his literary collection was an important work to examine the tradition of the academic and literary character of the Seongho family along with the confirmation of Yukhoedang's literary capacity. and Furthermore, it can be one of the works to examine various aspects of literary tendency in the late Joseon Dynasty.
Looking at Yukhoedang's poetry, most of the poetry was made up of modern-style poetry, and there were many serial poetry poems, and it can be seen that they made creative activities centered on 7word poetry. In addition, his poetry can be divided into a seasonal poetry, poetry for fellowship, poetry about reflection and retrospective, and poetry that heartbreaks the times and customs and worries about the world. Yukhoedang's poem with this characteristic does not devote poetic technique or rhetorical effort, so it is read quite easily and comes comfortably. Yukhoedang's poem, which makes it easy and simple to describe his feelings as they are without exaggeration, so that he can feel even the rough and rough appearance, shows that he was familiar with poetry, enjoyed life with poetry, and did not use artificial devices to write poet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