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를 통한 역사군담소설 읽기- <임진록>ㆍ<박씨전>의 주인공이 사용하는 방어기제를 중심으로 - (A Reading Historical War Novels through Defense Mechanisms -Focused on Main Character’s Defense Mechanisms in Park-Ssi-Jeon and Im-Jin-Ro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학치료연구 / 30권 / 113 ~ 137페이지
· 저자명 : 주재우

초록

이 연구는 역사군담소설을 방어기제라는 심리 현상의 산물로 보고, 이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방어기제는 외부 위협이 발생할 때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달리 해석함으로써 상처나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 작용이다. 역사군담소설을 방어기제로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전쟁이라는 위협적인 상황에서 상처나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 중 하나로 역사군담소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군담소설은 결정적인 역사적 사건을 변개시키지 않으면서도 상황을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를 추가함으로써 우리 민중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쾌감을 제공해 왔다.
실제로 작품을 분석해 본 결과, <박씨전>의 경우 용율대라는 가상의 인물을 제압하는 이야기를 추가하여 공격적인 ‘공상’이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임진록> 중 사명당 이야기의 경우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상대의 항복을 얻어내는 ‘도덕적 우위’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방어기제를 통해 역사군담소설을 읽을 때 얻을 수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의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를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심리적 평정을 유지한다. 이때 평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위협을 가한 상대에 공상을 통한 보복을 할 수도 있고, 위협 자체를 비열한 행위로 해석함으로써 도덕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러한 방어기제의 문학적 형상화로 역사군담소설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작품 감상의 경험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스트레스나 갈등을 대처할 수 있는 심리 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at providing contents of explorations of the human mind through defense mechanisms in historical war novels. The human has natural defense mechanisms to protect threats, so he deceives himself or construe the meaning of a situation differently. The reason of reading historical war novels through defense mechanism is that historical war novels were means to heal wounded heart of war. historical war novels do not change a historical event, but make a new story out of it.
Park-Ssi-Jeon(朴氏傳) made use of aggressive fantasy to resolve conflict, Im-Jin-Rok(壬辰錄) made use of a altruism to include benign and constructive reaction formation.
There are literary therapeutics values of reading historical war novels through defense mechanisms. First, classic novel brings out today’s meaning to modern readers. Second, modern people could understand defense mechanisms to protect conflict and stress from ot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