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에서 ‘온달’의 형상화 연구 (Study on Embodiment of ‘Ondal’ in North Korean Litera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온지학회
· 수록지 정보 : 온지논총 / 50호 / 319 ~ 354페이지
· 저자명 : 장경남

초록

북한 문학에서 온달을 소재로 한 소설작품은 1984년 평양 문예출판사에서 간행된 조령출의 <온달전>이 있다. 이 소설은 『삼국사기』 소재 <온달>의 서사전개순서를 그대로 따르면서 새로운 인물과 관계를 재창조하여 서사의 확장을 이룬 작품이다. 『삼국사기』의 <온달>이 공주와 평민과의 인연을 보여주었다면 조령출의 작품은 귀족계층의 대표자인 공주가 인민대중 속의 영웅인 온달을 만나 자주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애정갈등과 고구려 보위라는 시대적 사명을 실천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온달전>에서 형상화된 온달은 인민영웅으로서 고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냉정하고 진취적이며 천성적 기질을 지니고 있다. 여성 주인공 평강공주도 왕의 딸이지만 귀족계층에 대해서는 반감을 갖고 있는 반면, 항상 평민들 속에서 진정한 삶의 즐거움과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인물로 형상화되었다. 대외 전쟁에서 전공을 세우는 인물들도 귀족계층이 아닌 용맹한 아사월, 을지소, 철지 등 평민이다. 작품에서 고구려라는 국가에 대한 긍지와 국가보위라는 이념이 더욱 진하게 다루어진 것은 북한이 고구려 기상의 계승자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Ondal’ has been continuously emphasized in North Korean literary history. Because the figure of a Goguryeo person who grew to a hero from lowly status, excellent in narration and martial arts, with wisdom and courage could be found in Ondal. Ondal, prepared with humanism and patriotism, was proper for the political and social aim of North Korea. Ondal, embodied in Jo, ryeongchul’s <Ondaljeon>, is valuable to receive attention as the people’s hero. He has an intelligent, adventurous and natural character, firmly standing in hardships. Pincess Pyeonggang, nevertheless the King’s daughter, who was embodied as a person who always felt true pleasure and human love in the commoners, while having antipathy against the aristocrat class including Wooro. The characters who achieved contribution to the war also were the commoners as brave Asawol, Euljiso, and Cheolji, etc. instead of the aristocrat class. If <Ondal> of Samguksagi showed a tie between a commoner and the princess, Jo, ryeongchul’s work is a story of a hero combined with love conflict to pursue independent love that a princess, a representative class of aristocrat class, and Ondal, a hero of common people and the mission of the historical period, Goguryeo Bowi. The point that the pride in Goguryeo and the ideology of Bowi were more intensively treated was based on the cognition that North Korea is the successor of the spirit of Goguryeo.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