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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과 한국의 다문화사회 실험: 최근 다문화담론의 사회학 (Migrant Brides and Making of a Multicultural Society Sociological Approach to Recent Discourse on “Multicultur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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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08 최종저작일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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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과 한국의 다문화사회 실험: 최근 다문화담론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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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회학 / 42권 / 2호 / 36 ~ 71페이지
    · 저자명 : 김혜순

    초록

    본 논문은 한국 사회에 다문화 담론과 시도가 있을 뿐, 다문화 정책이나 학술적 논의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음을 주목하면서 출발하였다. 필자가 직접 참여했던 정부지원 사업에서의 경험과 자료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이 다문화담론의 중심으로 부각된 배경, 이를 견인한 관련 주체들의 개입과정과 기여, 긴장과 갈등을 분석하였다. 이들은 정부, 언론, 민간단체였으며, 정부라 해도 중앙정부 부처 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역학관계와 상이한 이해관계가 있음을 드러내었다. 이들 주체의 개입과 기여가 정당화되고 다문화담론이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이 과정에 한국의 기본 사회문화적 문법, 부계부권의 가족중심주의, 단일민족주의와 순혈주의, 외국인의 타자화와 온정적·시혜적 대상화가 동원 또는 작동했기 때문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특히 동남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을 온정적·시혜적 대상화하는 것이 단일민족·순혈주의에 대응되는 ‘다문화’로 설정된 것이다.
    지금까지 현장의 다문화 논란은 지배적 사회주체들이 지배적인 사회문화적 가치를 활용하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표출하고 협상해 온 사회학적 현상이다. 본고는 다문화사회를 문화보다는 시민권의 개념으로 이해하면서, 다문화사회의 실천은 ‘문화적’이기보다는 ‘사회학적’ 기획이어야 하며, 그 출발은 서구의 문화중심 다문화주의 논의보다는 한국사회의 현장이어야 한다고 결론내리면서 분석결과를 반영하여 향후 논의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substantiates the oft-mentioned criticism that the recent emphasis and consensus on multicultural Korea are superficial or valid only at surface. Based on the observations and data gathered during the author's participation in a government grant project on migrant brides, this research discusses the critical significance of migrant brides, and the interaction and conflict among related social actors in the rapidly emerging discourse on "Multicultural Korea." Among the social actors are the government, mass media, civil advocacy groups and researchers, and their different interests and dynamics thereby resulted have all contributed to the formation of the current discourse. Even within the parts played by government, conflicts of interests have been revealed and negotiated among different ministries within the central governments, and between the central and regional governments.
    Notwithstanding the roles actively played by the above mentioned major social actors, the public legitimacy of their contributions and the wide and easy diffusion of the discourse was obtained, because basic organizing principles and practices of Korean society have been at play in the process. Discussed are patrilineal and patriarchal family-centeredness, objectifying and paternally patronizing foreigners-in this context migrant brides, and the ideology of one-ethnic Korean homogeneity.
    This research takes position that approaching to a multicultural society hinges upon the realization of citizenship rights, cultural rights being a part. Thus, making of the 'Multicultural Korea,' is much more of a 'sociological' project than a cultural process. And departing point should be the current state and practices in Korea rather than deductions from theories and discourses formulated based upon foreign and remote experiences of "developed" countries. Agenda for further academic and policy-oriented research based on this study are suggested, accordingl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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