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李恒老)­역사의 비탈길에 선 성리학자의 기획 (Yihangro(李恒老) : A Confucian’s plan standing on the slope of histo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공자학회
· 수록지 정보 : 孔子學 / 28호 / 183 ~ 214페이지
· 저자명 : 이향준

초록

이 글은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의 성리학적 기획을 따라 예상할 수 있는 현대 한국유학의 학술적 과제를 개괄한 것이다. 이항로는 조선 후기 성리학계가 그 이전 시대로부터 물려받은 학술적 기획 두 가지와 당대의 역사적 환경으로부터 추동된 학술적 기획 한 가지를 구체화시켰다. 전자는 『주자대전차의집보』와 『이정전서집의』이고, 후자는 『송원화동사합편강목』이다. 현대 한국유학은 이항로의 기획으로부터 이어지는 세 가지 잠재적인 학술적 기획을 상상할 수 있다. 첫째 『주자대전』에 대한 퇴계학파와 율곡학파를 망라한, 한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주석 자료를 집대성하고 『대전』과 함께 번역해서 합편한 『주자대전전차(朱子大全全箚)』를 예상할 수 있다. 둘째, 일제 강점기를 무통(無統)으로 처리하는 유가적 사관에 근거한 『대한양왜사합편강목(大韓洋倭史合編綱目)』과 같은 새로운 역사 저술을 예상할 수 있다. 셋째, 주자학에 대한 해석학적 작업을 주희의 선하인 이정 형제에게까지 확장한 『이정언론획정고(二程言論劃定考)』를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잠재적 기획의 달성 여부는 오늘날 이항로를 운위하는 한국 유학계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to outline academic assignment of the modern Confucianism in Korea along Hwaseo(華西) Yihangro(李恒老)’s neo-Confucianism plan. Yihangro embodies both two academic plan which Confucian system in late Joseon dynasty is inherited from the previous era and one academic plan driven from the contemporary historical circumstances.
The former is 『Jujadaejeonchauijipbo(朱子大全箚疑輯補)』 and 『Yijeongjeonseo-jibui(二程全書集疑)』, the latter is 『Songwonhwadongsa- happyungangmok(宋元華東史合編綱目)』. Modern Confucianism in Korea can imagine three potential academic plan connected from Yihangro’s plan. First, We are able to expect 『Jujadaejeonjeoncha(朱子大全全箚)』 which contains Yulgok schools and Toegye schools about 『Jujadaejeon(朱子大全)』, and all comment datas made in Korea, makes a translation with『Jujadaejeon』and edits together. Second, We are able to expect new historical writing such as 『Daehanyangwaesahappyungangmok(大韓洋倭史合編綱目)』 based on Confucian historical view that is processing the Japanese occupation era with no ruler. Third, we can imagine 『Yijeongeonron- hoickjeonggo(二程言論劃定考)』 that He extended interpretive task about neo-Confucianism to èrchéng(二程) who are zhūxǐ(朱熹)’s seniors. Whether this potential plan is achieved or not will be measure to confirm the authenticity of Confucianism in Korea saying Yihangro(李恒老) toda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