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권을 넘어 학생 행위주체성을 생각하기: 아이들의 행위주체성에 대한 관계적 접근이 초등 교육과정에 주는 시사점 (Children’s agency: Relational approaches and the implications for elementary school curricul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초등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초등교육연구 / 36권 / 1호 / 25 ~ 44페이지
· 저자명 : 류영휘

초록

학생 행위주체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초등 교육과정에서 학생 행위주체성이 어떻게 고려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아동학 분야에서 지난 30여년 간 진행되어 온 아이들의 행위주체성에 대한 논의를 검토함으로써, 초등 교육과정에서 어떻게 학생 행위주체성이 고려될 수 있을지 시사점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최근 교육과정 정책에 반영된 학생 행위주체성 개념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반영하여, ‘관계적 접근’에 초점을 두고 아이들의 행위주체성에 대한 논의를 탐색하였다. 행위주체성에 대한 관계적 접근은 행위주체성을 아이들 개인이 소유한 특성으로 보는 것을 넘어 행위주체성을 물질세계에 분산된 것으로 이해하도록 하며, 성인/아이의 이분법을 넘어 아이들의 행위주체성을 생각하도록 한다. 또한 아이들의 행위주체성을 무제약적인 변혁적 역량으로 미화하거나 과장하는 것에 대한 경계를 요구한다. 이론적 탐색에 기반해, 본 연구는 학생 행위주체성을 성인이 갖고 있던 교육과정 권한을 이양하는 것 중심의 교육과정적 접근의 재고를 요청하며, 구체적이고 상황 지어진 맥락 속에서 학생 행위주체성을 이해하고 지원해야 할 필요성, 교육과정의 핵심 질문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넘어 ‘학생들이 무엇을 경험했는가’로 전환되어야 할 필요성 등을 강조한다.

영어초록

Student agency has been a hot issue in the education field, while there has been little research into how to consider this attractive concept in the curriculum in the context of an elementary school curriculum. By reviewing the discussion around children’s agency in childhood studies, this paper aims to provide some implications for elementary school curriculum. Resonating with the critiques of Cartesian student agency concepts used in educational policy, the present study, in particular, focuses on a ‘relational approach’ to children’s agency. The relational approach to children’s agency helps us to understand agency as distributed in the material world instead of considering it as an individual quality, to think of it beyond the adult/child binary, and to refrain from romanticizing or overpowering children’s agency. Based on its review, this paper suggests: reconsidering the dominant curricular approach that puts emphasis on giving students more choice; supporting student agency in a situated context; and shifting the focus of curricular questions from ‘what to give students’ to ‘what students experie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