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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이성의 한계에 대한 화용론적 비판:언어의 바깥을 넘어서 ‘삶의 형식’으로 (A Pragmatic Critique on the Limit to Communicative Reason: Beyond Exteriority to Language, Toward a Form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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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7 최종저작일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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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이성의 한계에 대한 화용론적 비판:언어의 바깥을 넘어서 ‘삶의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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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이론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와 이론 / 11호 / 83 ~ 122페이지
    · 저자명 : 김미정

    초록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행위이론에 대해서는 사회적 행위를 구성하는 규범적 차원을 훌륭히 집약한, 내재적 초월의 사유의 가장 성공적 모델이라는 평가가 있는 한편으로, 그것이 타자의 타자성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한 독단론의 위험이 있다는 평가가 제출되고 있다. 특히 라캉주의 정신분석학은 하버마스의 이론이 언어 바깥의 ‘실재’를 무시함으로써 유효성을 잃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 논문은 이 같은 비판이 라캉주의 정신분석학이 아니라,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경유할 때 더욱 적확해진다고 본다. 라캉주의 정신분석학과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모두 ‘언어의 한계’에 대한 사유라 할 수 있지만, 그들이 전제하는 언어관이 상이한 만큼, 한계는 서로 다른 의의를 갖게 된다. 라캉의 실재가 기표 체계의 공백이자 바깥이라면, 비트겐슈타인의 삶의 형식은 동일성 논리로 포착되지 않는, 언어 자체의 복잡성이다.
    이 논문은 하버마스가 언어와 행위의 복잡한 연관을 포착하여 화용론적 전회를 감행했으나, 비판 문법을 재구성하는 가운데 ‘삶의 형식’이라는 한계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사유가 약화되었고 결국 주체화의 반경 안에 머물고 말았다고 판단한다. 삶의 형식은 또한 라캉주의 정신분석학도 주체화의 반경 안에 머물 뿐, 타자의 타자성을 이해하는 데 적합치 못함을 일러준다. 그러므로 하버마스의 이론에서 타자의 타자성을 재사유하기 위해서는 실재라는 언어의 바깥을 도입하기보다는, 삶의 형식을 행위이론적 이성에 대항하고 그것을 제약하는 한계로 재도입해야 한다. 언어 자체의 복잡성으로서 삶의 형식은 언어 내부의 개방성을 신뢰하고 규칙을 재구성하는 하버마스의 작업을 긍정하면서도, 그것이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한다. 이런 통찰은 하버마스가 시사한 바 있는 시적 언어와 산문적 언어 간의 구분을 재조정하게 하는데, 재조정 후 시적 언어는 산문적 언어를 실패하게 하는 모순에 개입하는 언어이며 재현 불가능한 총체성과 접하는 진리의 차원을 전개하는 언어로 격상되어 산문적 언어 위에 놓인다.

    영어초록

    While there is praises that the theory of communicative action of Habermas’s excellently digests normative dimensions which constitute social action, some scholars argue that his theory involve some risk of dogmatism keeping away from the otherness of the other. Especially, Lacanian psychoanalysis criticizes his theory in that it neglect the real, consequently effacing the validity. But this paper argues that such a critical view has more accuracy, drawing on the latter Wittgenstein’s philosophy, rather than Lacanian psychoanalysis. Lacanian psychoanalysis and the latter Wittgenstein’s philosophy, both can be about the limit to language, which are different significance of existence in these theories owing to different views of language. While the real in the Lacanian’s is absence and exteriority, a form of life in the latter Wittgenstein’s is complexity of language itself, which cannot be captured in the logic of identity.
    This paper argues that: Although Habermas performed the pragmatic turn corresponding complex relations between word and action, Wittgenstein’s insight about the limit of a form of life weakened in his reconstructing the grammar of critique. Consequently, his theory remains inside a radius of subjectivity. Examination about a form of life informs us that Lacanian psychoanalysis also remains inside a radius of subjectivity, that it does not appropriate the otherness of the other. Accordingly, in order to rethink the otherness of the other in Habermas’s theory, a form of life must be introduced as the limit that resists and restricts communicative reason, rather than the real, the exteriority of language. A form of life as the complexity of language itself, approves Habermas’s work that reconstructs rules of language-game, trusting openness of language, but on the other hand it predicts failure of the reconstructive theory. Namely, it is confronted by the limit. This argument forces the relation between poetic language and prosaic language, which Habermas has suggested on controversies between Searle and Derrida, to be reorganized. After reorganization, poetic language rises to the language that participates in contradictions which forces prosaic language to come to failure, and that unfolds truth contacting irrepresentable totality, therefore that becomes superior to prosaic language.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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