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공예품에서 혁신 의미와 역할－사가현의 아리타야키를 중심으로－ (Meaning and Function of the Invention of Japanese Traditional Crafts: The Case of Arita Porcelain of the Saga Prefec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58호 / 351 ~ 370페이지
· 저자명 : 황달기

초록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공예품인 아리타야키에서 혁신의 의미와 역할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혁신은 전통기법에 의한 예술성이 높은 작품에서 대중적이며 실용적인 제품의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둘째, 혁신의 주체는 근대적 교육과정을 이수한 각 도요(陶窯)의 세습자와 복수의 도요, 생산자･도매상･소비자의 융합모델의 3가지 형태이며, 특히 마지막의 융합모델에 의한 혁신은 종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방식으로, 향후 그 지속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셋째, 전통은 고정불변적인 박제품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상에서 과거를 재해석해서 현대에 적응시키는 혁신의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유기체적인 가변물이다. 넷째, 전통공예품의 산지집적(産地集積)은 전통이라는 명목 하에 모든 제작행위를 정당화시키면서 집단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며, 여기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혁신은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전통의 번역적 적응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invention of Arita porcelain first appeared through a change in products from highly artistic outputs of traditional techniques to something general and practical. This movement was led by descendants of each factory, who received modern education, and a combination of several factories, producers, merchants, and consumers. Arita completely changed the conventional paradigm of production and consumption; therefore, we must stay focused on its sustainability. Tradition does not consist of invariable specimens but rather something variable that is continually reconstituted by the invention adapting and reinterpreting past to present on the timeline. Manufacturing done at the complex of the producing district justifies every act of production and enables collective solidarity under the name of tradition; endless invention is occurring, and tradition is adapting itself to the changing marke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