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테와 페나롤리의 레골레: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의 관점에서 (Regoli of Durante and Fenaroli: From the Viewpoint of Orality and Literac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음악논단 / 46권 / 1 ~ 34페이지
· 저자명 : 강용식

초록

최근 음악학계에서는 18세기 나폴리 음악원에서 교육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파르티멘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파르티멘토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로 알려진 프란체스코 두란테(Francesco Durante, 1684-1755)와 페델레 페나롤리(Fedele Fenaroli, 1730-1818)의 레골레를 비교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파르티멘토의 정의와 기원, 그리고 발전 과정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그다음 파르티멘토의 기본 규칙인 레골레를 종지, 계류음, 옥타브 규칙, 베이스 움직임 등으로 나누어 접근하였다. 그 결과 두란테의 레골레는 구분이 모호하거나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페나롤리의 레골레는 체계적으로 계획되었고 내용도 더 자세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런 점을 통해 나폴리 음악원 학생들이 직접 기록한 두란테의 레골레는 구술문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1775년에 출판된 페나롤리의 레골레는 문자문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영어초록

In recent years, partimento has been one of the most prominent topics in musicological circles. Partimento is an instructional bass, developed by Neapolitan maestros such as Francesco Durante (1684-1755) and Fedele Fenaroli (1730-1818) in the eighteenth-century. In this study, I compare Durante and Fenaroli’s regoli and interpreted their differences in terms of orality and literacy. For this purpose, I surveyed definitions and origin of partimento and its developmental process. I also investigated these regoli by dividing them into four separate topics: cadence, suspension, rule of the octave, and bass motions. By this procedure, I found that in Durante’s regole, the categories are blurred and its contents are often redundant. In contrast, Fenaroli’s regole is meticulously planned and its classifications are much more thorough. Based on these discoveries, I argued that Durante’s regole reveals the impact of oral culture since it was originally written by his students in Neapolitan conservatories and that Fenaroli’s regole which was published in 1775 can be considered as an example of written cul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