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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문서학의 전개과정 (The History and Current Status of Korean Studies of Age-old Doc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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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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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0 최종저작일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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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문서학의 전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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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규장각 / 34호 / 1 ~ 34페이지
    · 저자명 : 양진석

    초록

    한국의 고문서의 현황을 살펴보면, 17세기 이전의 왕실 및 관부의 문서들은 거의 소진․망실되었으며, 이후의 문서들도 중앙과 지방의 관아에서 보존되다가 일제 침략기이후 지방관아의 문서, 특히 재판관련 문서는 모두 폐기되었다. 그 중에서 요행히 남은 것들은 중앙관서의 것들이 대부분이며, 필요에 의해 경성제국대학, 총독부도서관, 조선사편수회 등에 이관된 것들이 남아 있다. 그 외의 것들은 조선왕조때부터 보존되어 온 것이거나 수집된 것들이 있으나 양은 많지 않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현재 발굴되고 있는 고문서들은 대부분이 개인이나 문중, 혹은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 중에는 조선전기의 것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왕, 왕실 혹은 관청에서 작성한 것도 있으나, 대부분의 것들은 사인문서들이며, 종교, 혹은 결사 등 다양한 조직과 관련된 문서 등 매우 다양하다.
    한국고문서에 대한 연구는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때의 연구는 고문서의 정의․분류문제에 주된 관심이 두어졌는데, 고문서의 분류기준이 통일적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함께 혼재된 형태로 적용되었다. 고문서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초기에 시론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한편 196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 고문서를 이용한 학술적인 접근들이 시도되었고, 남한과 북한에서 각각의 연구업적들이 나왔다.
    1970년대 『고문서집진』이 등장하면서 고문서들을 자료집의 형태로 정리하려는 시도가 나타났으며, 이로써 고문서의 명칭, 분류, 간행 등과 관련한 작업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고문서에 대한 탈초작업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를 책자형태로 간행하는 것도 본격화되었다. 서울대도서관(규장각),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서각), 영남대학교들이 간행사업에 앞장섰다. 이후 국민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고문서 간행에 참여하였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하여 지방에 소재한 국립박물관 및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고문서를 활자화하거나 도판의 형태로 책자를 간행하였다. 그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등이 많은 관심을 갖고 고문서를 수집하고 고문서 책자를 간행하고 있으며, 서원, 향교, 문중이나 개인도 소장한 고문서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렇듯 멸실되어가는 고문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은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고문서들을 발굴하고 정리하기 위한 한국고문서 학계를 비롯한 기관 및 개인들의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하다. 근래에는 대학 혹은 국립도서관 및 박물관들이 고문서 정리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연구기관들도 고문서를 정리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게다가 지방에 흩어져 있는 고문서들을 개인이 발굴하여 정리․간행함으로써 역사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역사분야 외에도 국어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고문서를 이용한 업적들이 나오고 있다. 고문서를 학술적인 측면에서 이용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고문서의 학술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문서를 해독하기 위한 몇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이다. 초서 내지 행서로 작성된 글자를 판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필기체로 쓴 한글 해독, 이두와 함께 어우러진 한국식 한문 및 한국식 한자에 대한 이해 등 기초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도 많다.
    한편 한국 고문서의 보존과 학술적인 이용 등 외형적인 측면과 함께 고문서학은 내용을 충실화할 필요가 있다. 고문서학과가 개설되고 과목이 설치되고 있으나 현재 고문서학은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한국에서 고문서의 분류체계를 세우기 위한 많은 학자들이 노력이 있었다. 그러한 작업 중에서 무엇보다 선행해야할 작업으로 ‘고문서의 정의’를 들 수 있다. 이는 고문서의 특성을 잘 반영한 것이어야 하며, 고문서가 갖는 주요 요소를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현재 고문서의 정의를 “갑의 특정한 의지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을에게 전달하는 글”이라 규정하고 있으며, 시기적인 하한은 1910년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와 관련하여 문서의 분류는 발급하는 주체를 기준으로 국내문서는 國王文書, 王室文書, 官府文書, 私人文書, 寺社文書, 書院文書, 道觀文書, 結社文書, 奉神佛文書로 나누었으며, 외교문서는 중국, 일본 등 해당국가 사이에 작성된 문서들을 상정한 분류가 있다. 이 중에서 외교문서에 대한 가시적인 연구 성과는 아직 없다. 이와 같은 문서의 정의와 분류법에 대한 다른 형태의 방식이 있으나, 대체로 고문서의 분류기준에 다른 기준이 혼합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때로는 ‘광의의 고문서’의 개념이 적용되기도 한다. 2000년대 고문서의 분류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은 섣부른 분류보다는 고문서에 대한 연구와 고문서학의 수준을 제고하고 그를 바탕으로 고문서 분류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고문서 소장기관과 보존관리현황을 보면 학술기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대학도서관 및 박물관, 국가기록원, 서원․문중 및 개인소장자, 외국기관, 북한의 고문서 등 한국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것들을 대략적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들 고문서의 구체적인 양을 한정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약 150만 점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기관의 특성과 사정에 따라 고문서목록집 혹은 자료집으로서 고문서집을 간행한 것이 있다.
    고문서관련 보존시설만을 생각해볼 때, 그 수준은 매우 미흡하다. 고문서를 보존하는 문제가 각 기관 사이에 논의된 적이 없지만, 한국의 고문서가 대부분 한지로 제작되어 있어서 보존시설에 대한 고민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고문서는 한지 외에도 금속, 석재, 나무, 천 등 다양한 재료들로 이루어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지의 특성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보존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재질이 다른 것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고문서를 보존하기 위한 시설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제 고문서의 발굴만이 아닌, 고문서의 보존에 대한 시설의 문제도 함께 생각할 때가 되었다. 아울러 고문서의 보존은 고문서 열람과 연관을 갖고 있게 마련이며, 그에 대한 대책도 다양한 방도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고문서 관련 학회 및 연구기관의 현황을 보면, 학회로는 1991년 한국고문서학회가 창립되었는데, 현재 고문서 관련 학회로서는 유일하다. 이는 고문서 수집의 활성화와 고문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연구시각을 함께 논의하기 위하여 신자료를 소개하고 수집․정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고문서 보존에 대한 논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회는 내적으로 고문서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외적으로 고문서에 대한 이해를 넓혀 고문서의 수집과 보존에 많은 관심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회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으로서 대학에서의 고문서 관련 학과 설치 및 관련 과목의 설치 또한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 이를 대상으로 학과를 설치된 곳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불과하며, 고문서학 관련과목을 설치하여 새로운 연구자를 교육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문서 교육과 관련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는 국사편찬위원회를 들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학문후속세대 양성과 초서에 대한 연구자의 전문적인 자질을 위한 목적으로 사료 연수과정을 마련하고 있는데, 국내한문과 일본어 초서과정을 설치하여 고문서에 대한 독해 및 고문서와 관련된 내용들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도 규장각도서및 고문서를 정리하기 위한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한다는 목적 하에 초서강좌 및 고문서 강좌를 마련하여 고문서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고문서의 수집, 정리, 간행뿐만 아니라, 고문서를 이용한 관련분야에서 연구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고문서의 보존 및 활용방안 등을 살펴보았다. 고문서 수집, 정리, 간행 등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고문서학에 대한 연구자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의 고문서에 대한 연구는 이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 한국고문서학회의 창립과 대학 내에 고문서학과의 설립으로 고문서 연구 및 고문서학의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보다 많은 대학에서 고문서학 관련 학과를 설립하고, 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연구기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아울러 고문서 연구자들도 이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주제를 개발하고, 보다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한국의 고문서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에서 기존 업적들을 바탕으로 연구영역의 확대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연구주제의 개발을 위한 외국 고문서학계와의 교류 또한 우리가 경시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를 통한 한국의 고문서학의 내적 발전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어초록

    The Korean age-old documents we have today are mostly originated from governmental offices, and the ones from periods before the 17th century are mostly missing, due to wars and other reasons. Many of the documents from periods after the wars are also missing, and the ones that remain are in most cases the ones generated by central offices.
    The age-old documents that are now newly discovered or found are mostly reported from individuals or houses or governmental bodies, who or which had managed to keep them in their custody for a long time. The old documents that were kept by individuals are in some cases produced by either the king, the royal family or the governmental offices, but are mostly private documents which were produced by other individuals. They usually cover a variety of topics such as religion, or even the plans of establishing secret alliances.
    Studies of Korean age-old documents began in the 1960s, and in the 1970s the effort to compile all those original materials of such age-old documents into manuals and books first emerged. In the 1980s the contents which had been written in the so-called grass-style writing were interpreted and rewritten(reprinted) in standard writing style, and then they were published in the form of material books.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library(Kyujanggak),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Jangseo-gak), Yeongnam university played the leading role in such publication projects, and following such initiatives other universities as well and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other self-governing local bodies, traditional Seoweon and Hyanggyo schools, and private houses and individuals, all continued such efforts of compiling and publishing age-old document books.
    Attempts of using such age-old documents in academic studies are continuing in the area of historical studies, studies of the Korean language, studies of socio-economic history, and the study of legal codes, etc. Yet in order to efficiently and effectively utilize such material, several conditions should be in place: the ability to examine and interpret contents written in either grass-style writing or Haengseo standard style, the ability to examine and interpret contents written in cursive letters, and also the ability to examine and interpret sentences written in Chinese letters yet composed in a 'Korean' style(using Idu) or Chinese sentences using Chinese letters which were fashioned specifically by the Koreans, should be secured beforehand.
    Many scholars devoted a considerable amount of their time and efforts into establishing a categorization system for the age-old documents. And the most important task that had to be done before all else was establishing the 'definition' of age-old documents. Such definition had to reflect all the characteristics of the age-old documents, and also take all the basic components of such documents into consideration. Currently the age-old documents from the past are categorized by who generated such document, and are assorted into categories such as the kings' documents, the royal family's documents, governmental offices' documents, private individuals' documents, religious bodies' documents, Seoweon schools' documents, Dogwan office's documents, Allied organizations' documents, and Bong-shin'bul documents. The diplomatic documents are categorized, by the counterpart countries of Korea such as China and Japan, yet studies that directly dealt with such diplomatic documents are yet to be announced. Also, aside of this categorization, in some cases a wider definition of the age-old documents is also employed. In the 2000s, the categorization system was once again discussed, yet instead of trying to make some hasty modifications to the current system, we should try to heighten the level and quality of age-old document studies in general and then try to renovate the categorization system based upon such results.
    It is not an easy job to ascertain the exact figure of remaining Korean age-old documents, yet it is estimated that approximately 1,500,000 pieces are known to be existing today. Yet the methods we use to preserve them, and the status of preservation facilities, still leave many things to be desired. Age-old documents feature a variety of materials in composition, so preservation facilities should be able to address them all, case by case. And the issue of preservation is directly linked to the issue of what would be the extent of allowance for the public's inspection of those materials, so both issues would have to be contemplated upon together.
    There is only one society of researchers for age-old document studies in Korea, and it is the Society of Korean Historical manuscripts, and for survey and research institutes there are related departments established inside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And the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history and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s Kyujanggak Institute of Korean studies are providing educative classes with topics involving age-old documents.
    Researches of age-old documents now should evolve into the next level. Many universities would have to establish more departments to deal with age-old document studies, and more institutes would have to devote much of their own continuous and active efforts into relevant tasks and projects. And the scholars and researches engaged in age-old document studies should try to develop new themes in their studies, and delve into deeper levels of research. The age-old document studies in Korea are just beginning. The past achievements should be reviewed, and used in expanding the realm of our studies in the future. And to develop new themes and to further our researches, interaction and exchanges with foreign societies of scholars engaged in age-old document studies should be pursued as well.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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