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미디어 매개, 그리고 공감의 문화정치: 주요 의제들에 관한 시론 (Contemporary Disasters, Mediation, and Cultural-Politics of Compassion: A Consideration on Some Main Issu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지과학회
· 수록지 정보 : 인지과학 / 26권 / 1호 / 97 ~ 123페이지
· 저자명 : 박진우

초록

이 연구는 재난의 미디어 매개와 공감의 정치를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문화정치적 이슈로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인류의 삶과 뗄 수 없는 재난의 경험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주목하고 감정적 반응을 야기하였던 중요한 대상이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재난의 의미를 한층 정치적인 것으로 변화시키고, 이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새롭게 재구성한다. 이 연구는 재난과 고통의 소재들이 미디어 매개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회적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매개된 공감의 경험이 바로 21세기의 미디어 환경에서 새롭게 정초해야 할 미디어 연구의 도덕적⋅윤리적 전환, 그리고 글로벌 시민사회의 감수성 형성이라는 문화정치적 잠재력의 원천임을 주장한다. 동시에 이 연구는 타인들이 겪는 고통의 매개 과정이 수용자들의 새로운 공적 행위를 유발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기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것의 함의를 포착하고자 시도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theoretically examines the mediations of media on disaster and the structure of the politics of compassion, from the cultural politics approaches. The media has treated for a long time many different forms of disaster and sentimental reactions that were bound to the human life. In the present paper we shall take a different approach from traditional ones that focus on how the media represents these subjects and how it arouses cognitive, affective, behavioral reactions of the audience. We will instead focus on how these subjects of disaster and compassion constitute new social meanings through the mediation of media. And we will investigate that the experiences of social sufferings mediated by media are related to the ethical potentiality vital to the construction of global public sphere and global civil society that need to be reshaped in the 21st century media environment. This paper attempts to understand new cultural-politics meanings of the media as a major factor conducting the audience’s new public actions through mediating sufferings of the ot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