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 유물론적 사유란 어떤 것인가?: 외부성의 정치학을 위하여 (What is the Materialist Conception of Politics?: Toward a Politics of the Outsid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마르크스주의 연구 / 6권 / 4호 / 163 ~ 190페이지
· 저자명 : 박태호

초록

나는 이 논문에서 정치에서 유물론이란 “외부성의 가동”을 통해 정의한다. 이는세 가지 측면을 갖는다. 첫째, 정치의 ‘일차적 과정’을 이루는 ‘질료적 흐름’으로서의대중을 통해 정치를 사유하는 것이다. 여기서 대중은 단지 많은 수의 군집으로서군중이 아니라, 주어진 자리에서 이탈하는 성분에 의해 정의된다. 이는 모든 주어진질서의 외부다. 정치란 이탈의 벡터를 가동시켜 새로이 대중을 창안하는 활동이다.
둘째, 내부와 외부의 관계에서 외부성의 가동으로서 정치를 사유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외부에서 내부로 밀고 들어가는 ‘침입’의 정치학과, 반대로 내부에서 외부로밀고 나오는 ‘탈각’의 정치학이 있다. 이러한 의미의 정치란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하는 활동인데, 침입의 정치학은 탈각의 성분이 없다면 그것이 성공하자마자 포섭되고 만다는 아포리아를 갖는다. 셋째는 자본주의의 외부로서 코뮌주의를 통해 정치를 사유하는 것이다. 이는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코뮌적 관계가 국가나 자본에 의해 포획되고 착취되는 것과 대결하는 방향에서 자본주의의 외부를 창안하는 것이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define materialist politics as ‘activation of the outside.’ Thisdefinition would entail three aspects. First, it involves the conceptualization ofthe masses as a ‘flow of material,’ which forms ‘the primary process’ of thepolitics. The masses are here differentiated from the crowd in that they arecharacterized not by mere numerical largeness but by the line of flight. Themasses are outside of all given orders. Politics is the invention of the masses byactivating the vector of breakaway. Second, materialist politics is defined by theactivation of the outsid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ide and outside. Whilethe politics of ‘invasion’ moves from outside to inside, the politics of‘exuviation’ goes from inside to outside. Politics in the former sense is to makethe invisible visible, but without the component of exuviation, politics ofinvasion ends up subsumed by the state and/or capital. Last, materialist politicsencompasses commune-ism, which conceives of the commune as outside ofcapitalism. This is to invent the outside of capitalism in opposition to thesubsumption and exploitation by the state and/or capita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