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거버넌스의 형성과 민관의 동상이몽:은평누리축제 추진위원회의 결속형 사회자본을 중심으로 (Disparities in Local Cultural Governance: Focusing on Social Capital of Eunpyeong Nuri Festival Committe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 사회 / 30권 / 2호 / 7 ~ 57페이지
· 저자명 : 성연주

초록

이 연구는 은평구의 지역문화 거버넌스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공공과 민간 사이의 갈등을 사회자본 이론을 중심으로 설명한 것이다. 2010년 시작된 은평누리축제는 자치구 주관 지역축제의 하나이며 민간 주도의 자발성을 근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 주체가 자발적으로 조직한 은평누리축제 추진위원회는 2017년 은평문화재단이 설립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지역사회의 기대와는 달리 은평문화재단은 설립 이후 지역문화 거버넌스로서 민관협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 결속형·교량형 사회자본 이론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은평누리축제 추진위원회는 결속형 사회자본이 높은 반면 교량형 사회자본이 적절히 투입되지 않아, 폐쇄적인 지역 공동체로 고립된 상황이었다. 은평 시민사회의 주도로 설정된 ‘은평을 상상한다’는 공동의 목표는 공동체 내부의 긴밀한 연대를 축적하는 데에는 성공적이었지만, 축적된 연대가 다른 자원으로 적절히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민관의 동상이몽이 심화되었으며, 지역문화 거버넌스의 균형적이고 종합적인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d the conflict between public and private in the process of building local cultural governance through the concept of social capital. Eunpyeong Nuri Festival, which has begun in 2010, takes private-led spontaneity as the firm basement of its operation. The committee of the festival was a symbol of cultural democracy which acted as the critical force to establish the Eunpyeong cultural foundation, however, it could not bloom as collaborative local cultural governance as expected by local society. This study analyzed that bonding social capital was high in the committee, however, without appropriate bridging social capital invested, the local cultural governance was isolated and closed. Though the local community has set the objective of making Eunpyeong an imaginative space with strong solidarity, the solidarity was not mediated nor connected to other necessary resources, so local cultural governance was not fully constructed because of the stark disparity existing between the public and privat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