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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종교” 불교로의 개종? - 독일 불교운동가 칼 자이덴스튀커의 불교운동과 그 의미 - (Conversion to Buddhism as a “Religion of Reason”? Karl B. Seidenstücker as an Early German Buddhist and his Perception of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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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4 최종저작일 2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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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종교” 불교로의 개종? - 독일 불교운동가 칼 자이덴스튀커의 불교운동과 그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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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WISE(와이즈)캠퍼스 신라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라문화 / 52권 / 199 ~ 222페이지
    · 저자명 : 박용희

    초록

    유럽 불교사는 19세기 초부터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로 된 불교경전이 소개되면서 시작되었다.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유럽 지식인들은 초기경전에 절대적 의미를부여하면서 그 속에 기록되어 있다고 믿은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하는데 주된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불교를 단순한 흥밋거리 혹은 학술적 연구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그 종교성을 진지하게 평가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은 세기 전환기에 들어 불교도를 자처하는 이들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변해 갈 수 있었다.
    이 글은 이런 과정에서 등장한 독일 초기 불교도 칼 자이덴스퀴커(Karl B. Seidenstücker, 1876-1936)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는 다른 초기 불교도들이 그러했듯이 인도학을 통해 불교를 처음 접한 이였다. 그러나 이전 세대 지식인들이 대체로 불교를 연구하는 연구자로 남고자 했다면, 그는 불교도이자 운동가의 길을 갔다. 특히 그는 1903년 라이프치히(Leipzig)에서독일 최초의 불교조직을 건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글은 그에 대한 전기적접근을 통해 독일 초기 불교도의 등장과정과 종교 활동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때 주목할 사실은 그가 기독교와 서구문화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토대로 불교에 경도되어 갔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그는 기독교가 폭력적이고 인간경시적 윤리를 가지고 있다고비판하였으며, 그에 반해 불교를 관용적이고 온화한 종교로 파악하였다. 아울러 그는 절대자를 상정하는 기독교에서 권위주의적이고 교조적인 신학의 가능성을 읽어낸 반면, 불교는“자발적 인식과 지식을 통해 궁극적 원리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종교라고 보았다. 이런 비교우위를 가지는 불교를 널리 전파할 목적으로 그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불교조직을 만들어 불교의 전파와 개종자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며, 불교 잡지와 책자의 번역 및 보급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불교는 여러 경향이 공존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신지학을 비롯한 여러 유사 경향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정통 불교도를 자처하던 자이덴스튀커로서는 이들과 협력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갈등 내지 대립은 불가피했다. 아울러 불교도를 자처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항상 상호 협력하는 통일된 운동이 전개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로 불교이해에 있어서도 일치할 수 없었으며, 종교적 실천의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불교와 관계의 문제나 승단 내지 사원 건설의 문제 등이 중요 쟁점이 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세기 초반 독일 불교운동은 점차 분열되어 갔다. 그리고 그 결과 독일의 불교운동은 별다른 성과를 거둘 수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도들 사이에서 무력감은 팽배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많은 불교도들이 불교에 등을 돌리고 다시 기독교로 개종해 가는 일이 잦아지고 있었다. 자이덴스튀커 역시도 20년대 중반 기독교로 재개종하는 선택을 하게된다. 오늘날까지도 자이덴스튀커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그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종교적 삶 속에서도 유럽인으로서 오랜 종교적, 문화적 정체성을 쉽게 변화시킬 수는 없었으리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영어초록

    Buddhism in Germany looks back to a history of over 150 years. But the first century of encounter between Buddhism and Europe was clearly dominated by the intellectual and ethical interests of western scholars who could not take up Buddhism as their new religion. But in later part of the 19th century, Europe has witnessed a boom of translations and studies about Buddhism. These paved the way for an enhanced knowledge of and interest in Buddhism. It persuaded a few learned men to take up Buddhism. By way of reading and intellectual examination, some “self-converted followers of the teaching” became Buddhists.
    This paper sets out its aim to explore the first generation of Buddhists in Germany, especially Karl B. Seidenstücker as a Buddhist activist. It focuses on his conversion to Buddhism and his activity in the German Buddhist Movement. Buddhist activities in Europe around 1900 were strongest in Germany, followed by Great Britain. He formed in 1903 the first German Buddhist organization, ‘the Society for the Buddhist Mission’ in Leipzig. In lectures, pamphlets, and books, the first professed Buddhist tried to win members from the educated middle and upper social strata.
    But his attempt was unsuccessful. It remained rather fragile since its birth and had not been welcomed by others. It collapsed soon but came back as another organization like “Buddhistische Gesellschaft in Deutschland” (1906) and so on. All these were in bitter dispute with other emerging German Buddhist institution. The problem of ‘true and false Buddhism’ was in this quarrel an important one. Rather important is the problem of religious practices especially with regard to the building of buddhist monastery and religious community.
    A kind of schism arose within the German Buddhist movement, despite its small numbers, as many activists fought a fierce and polemic dispute on the interpretation of the teaching of Buddha and so on. As a result, the Buddhist circles and societies remained numerically small and were seen as more or less strange and exotic. To make matters worse, many Buddhist activists turned Christian. In 1920s, Seidenstücker also was converted Christianit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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