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혁신 제도의 상호연관성 - 6개 품질혁신제도를 중심으로 (The Relationship Among the Six Practices Regarding Workplace Innov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 수록지 정보 : 인적자원개발연구 / 18권 / 2호 / 81 ~ 118페이지
· 저자명 : 이정현

초록

본 연구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PR), 적시생산방식(JIT), 전사적 품질관리(TQM), 통계적 프로세스관리(SPC), 6시그마, 품질분임조(QC) 등총 6개 작업장혁신 제도들의 도입 및 토착화에 미치는 제도간의 영향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6개 제도간의 상호연관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07년한국노동연구원 사업체패널조사의 부가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6개 개별 제도의 도입 개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 결과와 6개 제도 개별의 도입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6개 제도도입의 합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 결과와 개별 제도의 도입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 결과는 상이하며, 개별 제도 도입에의 영향요인이 제도마다 상이함을 발견하였다. 어떤 제도 도입이 다른 특정제도의 도입 가능성은 높이는 반면, 또 다른제도의 도입 가능성은 낮추는 방향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JIT와 BPR은 서로 제도의 도입 가능성을 매우 높이지만 QC는BPR이나 JIT 도입 가능성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QC는 6시그마와의 도입 시의 상호 촉진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또한TQM은 대부분의 혁신제도의 도입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또 다른 제도의 도입에 영향을 미치지만, 6시그마와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따라서 작업장혁신제도라는 공통점을 기준으로 6개 제도를 함께 묶어 이해하는 것은 제도 각각의도입과 운영의 특수성을 간과할 가능성이 있으며, 제도간의 충돌과 시너지효과역시 주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특정 제도의 도입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제도의 도입이 토착화 과정에는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예를 들어, QC 도입은 6시그마의 도입에는 (+)의 영향을 미치지만, 6시그마의 토착화에는 (-) 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찬가지로 QC의 토착화에 6시그마의 도입은 (-)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른 예로서 제조업에서 6시그마는 BPR 제도의 도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JIT 도입에는 (+)의영향을 미치지만, BPR과 JIT의 토착화에는 (-)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도입 단계에서는 양자의 관계가 서로의 제도에 순기능을 하지만, 특정 제도의 조직 내 안착 과정에서는 서로에게 역기능을 하는 관계일 수 있음을의미한다.
본 연구는 유사 목적을 공유하는 제도들이 상호충돌하는 복잡한 관계일 수있음을 시사하면서 후속연구가 필요함을 제기한다. 하지만, 횡단연구라는 점, 다양한 상호관계를 포괄하지 못한 점, 토착화 문항의 주관성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among the 6 practices related to workplace innovation, such as BPR, JIT, TQM, SPC, 6 sigma and QC. While most researchers examine the concept of internal fitness among HRM practices, this study focuses on the concept of internal fitness among quality-improving practices mentioned above. The data from the Workplace Panel Survey by the Korea Labor Institute(KLI) in 2007 are utilized for the purpose.
The results from logistic regressions using the individual introduction of the 6 practices as a dependent variable shows that the determinants of the introduction of each practice are not the same as the determinants of the 6 practices as a whole and the determinants of the introduction of practices depend on which practice is introduced. While a certain practice is likely to increase of the possibility of the introduction of another practice, the certain practice may decrease the possibility of the introduction of the other practice. For instance, QC is not related to the introduction of BPR and JIT but is positively related to the introduction of 6 sigma.
It is shown that a certain practice which promotes the introduction of another practice may affect the internalization of the practice in a very different way later. For example, the results implies that the introduction of QC may have an effect on the introduction of 6 sigma positively, while it may have a negative effect on the internalization of 6 sigma. This study reveals that the relationship among the 6 quality-improving practice is complicated and even conflictive in a time of introduction and internaliz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