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공동체로서의 민족국가담론과 소설적 형상화에대한고찰 -한설야의 『설봉산』, 이기영의 『두만강』, 김세일의 『홍범도』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Nation Discourse and Novel Formation as Imagined Communities -Focus on Han Seol-ya’s Seolbongsan, Lee Gee-young’s Doomangang, Kim Sae-il’s Hong Beom D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사회 21
· 수록지 정보 : 인문사회 21 / 11권 / 3호 / 737 ~ 752페이지
· 저자명 : 최영자

초록

본고는 항일무장투쟁소설을 중심으로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민족국가담론과 소설적 형상화에 대해 고찰했다. 소설 『두만강』과 『홍범도』는 ‘홍범도’와 ‘안무’와 같은 역사적 인물과 허구 인물인 곰손이나 씨동이와 같은 무산대중을 연계해 형상화한다. 『설봉산』은 적색농민조합의 지도자 ‘경덕’이 형제애를 바탕으로 농민조합원들을 지도하면서 끈끈한 연대의식과 투쟁의식을 불어넣는다. 소설에서의 이 같은 재현적 방법은 민족과 민족을 동시적으로 연결시켜주고 동화하는 상상적 공동체를 발현하게 하는 효과를 발생한다. 이때 소설적 시공간은 역사적 시간과 동시적으로 연결된다. 이들 텍스트에 표면화되는 격전지 무명용사들의 죽음 또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그들은 서로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형제애라는 집단적 이름으로 죽어갔다. 이는 민족구성원들 마음속에 구현된 상상적 공동체가 친교의 이미지로 작용한다.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한 민족적 공동체에 대한 의지와 환상이 격전지에서의 죽음을 불사한 항일투쟁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focused on anti-Japanese armed struggle novels and discussed national nation discourse and fictional imagery as imaginary communities. The novels Doomangang and Hong Beom Do link the historical figures such as ‘Hong Beom-do’ and ‘Anmu’ and the Musan masses such as the fictional characters Gom-son and Si-dong. Seolbongsan instructs farmers union members based on brotherhood, ‘Kyungdeok’, the leader of the Red Farmers Association, and inspires a sense of solidarity and struggle. This reproducible method in the novel creates the effect of simultaneously linking peoples and peoples and creating an imaginative community that assimilates. At this time, the fictional space-time is simultaneously connected to the historical time. The death of battlefield unknown soldiers surfaced in these texts can never be overlooked. They died in the collective name of brotherhood without knowing who each other was. This is the image of communion by the imaginary community embodied in the minds of ethnic members. In addition, the will and illusion of the national community based on this act as the driving force for the imminent anti-Japanese strugg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