菊圃 姜樸의 尙古的 시세계 (Ancient-worshiping poetry of Gukpo(菊圃) Gang Bak(姜樸))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한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한시연구 / 18호 / 55 ~ 82페이지
· 저자명 : 부유섭

초록

18세기 전반기에 근기남인 문단의 핵심 시인이었던 菊圃 姜樸의 尙古的 시세계를 검토하였다.
우선 그의 고시 중에서도 擬古詩 계열의 작품을 분석하였다. 강박의 의고시는 고시의 정조, 수사, 모티브, 구성방식 등을 차용하여 현재적 시점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을 창작하였다. 아울러 인간의 진솔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빌어와 시적 수사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의방에 머물러 표절, 미숙한 창작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작품세계에 일관되게 상고적 문학세계가 견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강박이 특정 악부를 의방한다고 하지 않았지만, 가행을 지으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예도 보인다.
이러한 창작 경향과는 달리 당대의 민풍과 교화를 의식하여 고시를 창작한 경향도 보인다. 이는 시의 효용론적 관점을 중시했던 시의 전통을 이어 받은 것으로 상고적 문학관을 가진 그에게 당대의 삶을 직시하여 백성을 잘 다스리려는 사의식의 소산이라 여겨진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d the ancient-worshiping poetry of Gukpo(菊圃) Gang Bak(姜樸) who was the key poet of literary circles of Capital Neighboring Namin (近畿南人) in the early 18th Century. For this, archaistic poems from his ancient poems were analyzed. Gang Bak, instead of just staying at the poems of imitation and learning level, created new poems by transforming the originals. In archaistic poems, he borrowed emotions, rhetorics and motives from ancient poems and reinterpreted them in that times' context to make his own poems. This indicates that he had maintained ancient-worshiping attitude consistently in his works, not remaining at the stage of plagiarism or immature creation.
Unlike archaistic trend, he also made poems for the folk customs and edification at that times. It was the outcome of old tradition which had valued the utility of poetry. Having ancient-worshiping literary inclination, he expressed noble scholar's sense that he should observe the lives of contemporary people and discipline the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