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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소장본 『향약집성방』의 판본가치 재조명과 「향약본초부」 초부편의 향명식물 목록화 연구 (Catalog-Making Native Plants in Hyang'yak jipseongbang and Plant Taxonomy of Premodern and Moder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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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0 최종저작일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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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소장본 『향약집성방』의 판본가치 재조명과 「향약본초부」 초부편의 향명식물 목록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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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藏書閣 / 41호 / 90 ~ 146페이지
    · 저자명 : 김일권

    초록

    이 글은 민족지 식물학(ethnographic botany)의 관심 아래, 한반도 생태기반에서 접근되는 전통민속식물의 역사적 명칭 수립과 변천 문제에 주목하고서, 이에 관해 가장 체계적이고 가장 이른 문헌인 조선초 『향약집성방』(85권 30책, 세종 15, 1433)의 향명식물 목록화를 시도한 연구이다. 사물에 이름이 부여된 바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계기가 있을 것인 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식물명이 언제 어떻게 성립하여 전개되었는지를 규명하는 일은 우리말 식물명 계보학 수립이란 과제를 제기하며, 전통식물지식 연구의 기초이자 넓게는 한반도 자연지식의 규명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이 역사식물명 연구는 간행시기의 표기 문제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출발점이 되는 『향약집성방』에 대한 판본연구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한중연 장서각 소장 귀중본(貴7-79) 『향약집성방』(인조 11년, 1633년 중간본, 훈련도감 소활자본. 藏J017341~4, 28책 79권, 13책·17책의 2책 6권 낙질)이 완질에 가까운 국내 최우량 현전본임을 새로이 확인하게 되었다. 선행연구에서 이를 주목하지 않은 것은 흑백마이크로필름으로 접근되는 판독의 한계로 인함이 아닐까 추정되었다. 본고가 관심을 두는 향약식물은 말미의 「향약본초편」(권76-권85, 27-30책) 10권분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 부분의 장서각본은 전량이 보존상태가 극히 우량하여 그 판본적 가치가 크게 주목되었다.
    이 「향약본초편」에 수록된 식물편은 초부(草部), 목부(木部), 과부(果部), 미곡부(米穀部), 채부(菜部)의 5부로 편장되어 있고, 이중 <초부>는 수록된 표제 항목이 상품 52항, 중품 61항, 하품 66항의 총 179항에 달하고, 식물 종수로는 상품 50종, 중품 55종, 하품 52종의 총 157종으로 추산되었다.
    이들 목록 중에서 세종조 당시 사용하였던 우리말 식물명을 ‘향명(鄕名)’ 형식으로 표기한 경우가 상품 27건, 중품 29건, 하품 33건의 총89건(50%)으로 절반에 달하여, 초부 전체 179건의 절반 가량에서 우리말 식물명이 붙여진 정도임을 보여준다. 다음 ‘즉칭(卽稱)’ 형식은 상품 4건, 중품 6건, 하품 0건으로 총10건(6%)이었으며, ‘일명칭(一名稱)’ 형식은 상품 1건이었다. 이 책의 사용자가 붓글씨로 붙인 ‘필기속명’은 상품 16건, 중품 10건, 하품 23건의 총 49건(27%)이었다. 이들 유형들은 조선전기 우리말 식물명의 개황을 짐작하는 하나의 시준점을 보여주는 자료 가치가 있다.
    이상 「향약본초편」의 <초부> 식물명이 어느 정도의 전승력을 지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180년 뒤에 간행된 『동의보감』(1613) 「탕액본초편」과 비교를 하면, 분류 범주가 바뀐 경우가 사삼, 생강, 해조, 곤포, 해대, 길경 등 9건은 <채부>로, 율무쌀 1건은 <곡부>로, 청대 등 3건은 품등이 변경되었다.
    다음 『향약집성방』은 한자를 가차하여 향명을 표기한 반면, 『동의보감』은 직접 언문으로 향명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말 식물명의 훈독과 음독의 표기 상황을 드러내는 의의가 컸다. 이 과정에서 한자어 초(草)의 우리말로 ‘풀’이 주류이나, 일부 가사새, 장구새, 박새, 속새, 항가새, 조방가새 등에서 ‘새’로도 읽히고 쓰였음을 보게되어, 우리말의 외연을 넓히는 흥미로운 지점을 짚을 수 있었다. 또 항목이 없어진 경우(3건), 우리말 향명이 사라진 경우(6건), 향명이 바뀐 경우(10건)가 관찰되었다.
    끝으로 『향약집성방』 초부의 향명 구조를 분석한 결과, 훈독+훈독(10건), 훈독+음독(11건), 음독+훈독(13건), 훈독·음독 중복(13건), 음독+음독(3건), 음독만인 경우(30건), 한자어인 경우(2건), 직접적이지 않은 경우(7건)로 분류되었다.
    이상에서 개발한 향명식물명 연구방법론은 추후 다른 식물부로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며, 본고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이른 시기의 조선초 『향약집성방』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크게는 한반도 향명식물의 역사적 식물명 분류기준을 마련한다는 연구의의가 기대된다. 이는 한반도 민속식물의 토착성과 분포성 및 전승성 연구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on behalf of ethnographic botany, explores the historical vicissitudes of nomenclature of native plants, approached from the ecological basis of the Korean Peninsula, engages in catalog-making for the native plant names in Hyang'yak jipseongbang (Compilation of Native Korea Prescriptions, 1433). This material consisted of 85 volumes and 30 treatises. Concerning rational of naming process, it is important to clarify the origin and transmission of the names, as it raises issues for the need of genealogical studies and furthermore knowledge of the native plants, and ultimately Korean naturology research.
    In the preliminary process to examine writings of the era, the woodblock printed books of Hyang'yak jipseongbang (1633) in Jangseogak Archive was discovered as exceptionally preserved volumes and prints. The well-preserved Hyang'yak bon chobon (Vol. 76-85, Treatises 27-30) with medicinal plant names is the basis for this study.
    The treatise on Vegetations consists of five categories: Plants, Trees, Fruits, Grains, and Vegetables. The "Plants" section records quality grades in three levels, such as the high 52, the medium 61, and the low 66, thus 179 items in total. Among these 89 (50%) were under the title of Hyangmyeong (native names) from the era of King Sejong (r. 1418-1450), and 49 (27%) were under the Hand-Written with brush. These examples and others provide valuable sources to view the vernacular plant names from the early Joseon period.
    An examination of nomenclature transmission, a comparison between Hyang'yak jipseongbang and Dong'eui bogam (Exemplar of Korean Medicine, 1610) apart by the 180-year distance, was made. The discoveries include alterations in the taxonomic classifications and quality grades, however, most meaningful was the discovery that the borrowed Chinese names formerly used had changed into vernacular names. It indicates thus that there was the tendency to expand the usage of native names in the early Joseon.
    The methodology developed here not only paves a way for future studies regarding plants, but also by focusing on Hyang'yak jipseongbang, the earliest of Josean and the most systematic material, provides the basis for historical taxonomy of plant names of Korea. This is the first step to study indigenousness, dispersion, and transmission of native Korean plants.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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