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소장 읍지 선생안을 통해 본 여말선초 수령 임기 변화의 실태 (Changes in the Service Years of Sooryeong(守令) during the Last Years of the Goryeo Dynasty and the Early Years of the Joseon Dynasty based on Seonsaenan(先生案) in Eupji(邑誌), stored in Gyujanggak(奎章閣))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세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중세사연구 / 70호 / 197 ~ 232페이지
· 저자명 : 배재호

초록

여말선초 수령의 재임실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선생안 자료는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중요 사료이다. 이에 규장각 소장 776개 읍지를 전반적으로 조사하여, 『경국대전』이 완성되기 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여말선초 선생안 자료 35개를 확보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크게 다루지 않았던 고려 말 함안의 선생안을 새롭게 발굴하였고, 다양한 고을의 조선 초 선생안 자료를 새로 소개할 수 있었다.
새로 발굴한 자료들을 토대로, 여말선초를 지방제도의 개편이 크게 이루어졌던 1308년부터 『경국대전』이 완성된 1485년까지 총 6개 구간으로 나누어 평균과 비중 두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평균 임기 면에서는 기존의 연구 성과와 마찬가지로 공민왕~우왕대 이후 감소했고 조선 건국 후 회복 추세이다가 육기법 도입 후 크게 늘어남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각 구간별 비중을 따져본 결과, 『경국대전』 완성 직전인 마지막 구간을 제외한 여말선초 5개 구간에서 모두 1년 이상 2년 미만 재임한 경우가 가장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단 육기법 도입 후에 점차 2년 이상 재임하는 경우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함 역시 확인하였다.
위와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고려 말의 수령 임기 감소 정도가 전후 시기보다 컸던 것은 아니며, 육기법 도입 또한 획기적인 변화를 즉각적으로 초래했다기보다는 장기적,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 data on Seonsaenan(先生案) is an important source that must be referred to understand the real condition of Sooryeong during the last years of the Goryeo Dynasty and the early years of the Joseon Dynasty. Accordingly, through a general survey of 776 Eupji(邑誌) stored in Gyujanggak(奎章閣), 35 Seonsaenan(先生案) containing contents before the completion of GyeongGukDaeJeon(經國大典) were obtained. Seonsaenan(先生案) including that in Ham’an(咸安) could be newly introduced.
To examine this, The period was divided into 6 sections from 1308, when the local system in Goryeo was largely reorganized, to 1485, when GyeongGuk- DaeJeon(經國大典) was completed. In terms of changes in the average tenure, it was confirmed that the average tenure increased after the introduction of the Sixty-months Act. However,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proportion of each section, it was found that in all five sections except for the last section, those who served for more than one year and less than two years had the highest proportion. This means that although the Sixty-months Act was clearly effective, it did not bring about an epochal change since the early 14th centu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