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과정에 나타난 버내큘러적 사물들의 욕망 (The Desire of Products following Vernacular in moderniz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디자인학회
· 수록지 정보 : 디자인학연구 / 22권 / 3호 / 53 ~ 66페이지
· 저자명 : 채혜진, 오창섭

초록

근대의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신기술이 생활의 구석구석에 스며들면서 오래도록 유지되어 왔던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 모습은 바뀌어 갔다. 하지만 거센 변화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생활의 주체들은 오래도록 길들여져 있었던 기존의 생활 관습을 순식간에 버리지 않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낯섦과 두려움이 원래 내가 누리던 것을 유지시키려하는 관성적 힘을 작동시켰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서 본 논문의 주제인 ‘버내큘러적 사물’이 나타나게 된다. 근대 기술로 만들어진 사물과 기존 전통 사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생겨나는 사물들이 바로 그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근대적 사물 같지만, 거기에는 우리의 것이라는 친근한 느낌이 자리한다.
스펙터클한 현대의 사물 체계 속에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고유의 삶의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버내큘러적 사물들, 이러한 사물들이 어떠한 환상과 욕망들과 관계하면서 등장하고 유통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본 논문의 주요한 목적 이다.

영어초록

Modern technology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changing life. The traditional living style that we upheld for a long time has been changed by new technology at every corners of life. In spite of changing, however, the subject of traditional living did not give up the habitual living customs overnight. Unfamiliarity and fear toward new things created a force of inertia working against the things that one originally enjoys. At this point, the topic of this treatise: the product following vernacular, appears. Vernacular products are created when those objects, which are produced by modern technology meet traditional products. At first glance, it might look like an entirely modern object, but soon the feeling of closeness or familiarity of ours comes into being.
Even though existing in a spectacle producing system, vernacular objects keep the essence of their own. Finding out how they relate with fantasy or desire, enter, and circulate is one of the important purposes of this treatis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