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의 「소년」 잡지에 나타난 세계지리의 표상 방식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과교육연구
· 저자명 : 김민지

목차

Ⅰ. 서론
Ⅱ. 개화기 세계지리 교육과 의 탄생
Ⅲ. 지의 세계지리 교육사상
Ⅳ. 지의 세계지리 표상 내용
Ⅴ. 지의 세계지리 표상 방법
Ⅵ. 결론
< 참 고 문 헌 >

초록

기존의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지리사상이 지배하던 지리교육은 개화기를 전후해 서구적인
형태의 근대 지리학으로 전환되었다. 개화기 서양으로부터 들어온 문물에는 다수의 지리 서적 및 지도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들의 유입은 세계를 바라보는 대한 소년들의 시야를 확장시켰고, 세계의 다양한 지리
적 특징과 현상에 대한 민중들의 호기심도 배가시켰다. 개화기에 도입된 새로운 형태의 지리학은 주로 단
편적 지리 현상과 지식들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전문적인 계통과 체계를 바탕으로 한 정통 지리학
이라고는 할 수 없었으나 막 개화기를 맞이한 조선의 실정에서는 세계의 문화나 관습, 지형에 대한 소개
정도로도 세계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는 데 충분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권혁재(1976)는 오늘날 일반인들이
지리학을 지명이나 산물을 나열하는 학문으로 파악하는 것이 개화기 지리학의 유산이 계속 유지된 측면이
라고 분석한 바 있다. 즉, 개화기 지리교육은 비록 그 체계가 확립되지는 못하였을지라도 오늘날 지리교육
의 형태의 시초가 되었음에서 그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최남선은 신문관을 설립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소년>을 편찬하였다. <소년>지에서 최
남선은 “학생은 이 잡지에서 선생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신지식’을 얻을 것이며, 교사는 이 잡지에서
‘교수재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간동기를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소년>지에는 세계지리에 관
한 다양한 지식들이 사진, 광고, 소설 등 다양한 형태로 실려 있어 당시 소년의 독자들이 세계지리에 관한
지식을 얻는데 요긴하게 사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별다른 세계지리 교육 수단이나 세계지리에 관한 국
정 교과서가 존재하지 않았던 개화기 당시 <소년>지는 개화기의 세계지리 교육의 추이를 지켜볼 수 있는
매체이다. 따라서 당시 개화사상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세계지리 교과서라 칭할 수 있는 <소년>지의 세계
지리의 표상방식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오늘날 지리교육 형태의 기초를 제공한 개화기의 지리사상의 형
태를 밝히는 데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