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내과 병동 남자 신규간호사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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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나는 신규간호사일 때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내가 지금 근무하는 병원에서 호흡기 내과에 “첫 남자간호사” 가 입사하였다. 그렇다. 그것은 바로 나였다. 나는 내가 입사할 때 특수부서가 아닌 “일반병동” 으로 부서발령을 받을 것 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 시절만 해도 대부분의 남자간호사들은 흔히 알다시피 수술실, 응급실, 혹은 중환자실에 발령을 받았었기 때문에 더욱 더 예상을 하지 못했던 거 같다.
2016년 6월 어느날. 나는 병동으로 부서가 정해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입사했다..
병동으로 처음 입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가지 필요한 물품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수첩, 여러 가지 색상의 볼펜들, 가위, 펜라이트, 노트, 매직 등 출근하기 전에 챙겨야 할 물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강력한 멘탈”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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