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교양과목] 2024년 1학기 사회문제론 중간시험과제물 공통2(김재형(2021), 질병, 낙인)

목차

다음의 추천도서 중 하나를 선택하여 독후감을 작성하시오.

- 김재형(2021), 『질병, 낙인: 무균사회의 욕망과 한센인의 강제격리』, 돌베개.


- 목 차 -

I. 서 론

II. 본 론
1. 질병, 낙인
2. 독후감

III. 결 론

참고문헌


** 함께 제공되는 참고자료 한글파일 **
1. 질병, 낙인 - 독후감.hwp
2. 질병, 낙인 - 독후감2.hwp
3. 서론 작성시 참조.hwp
4. 결론 작성시 참조.hwp
5. 서론 작성시 참조2.hwp
6. 결론 작성시 참조2.hwp

본문내용

I. 서 론

한센병은 퇴치가 완료된 질병으로, 더 이상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가 아니다. 수 세기에 걸쳐 한반도에서 풍토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 고통을 안겨 주었던 한센병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의학과 공중보건제도는 질병을 퇴치한다는 그 자체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그 질병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사회적 고통을 안겨주었다.
한센인은 근현대사에서 대표적인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었지만 부끄럽게도 저자는 조사에 참여하기 전까지 이들에 대해서 제대로 들어본 적도, 만난 적도 한번 없었다고 한다. 일상적인 모욕과 폭력의 경험에서 단종과 낙태 수술의 강제, 강제격리, 학살 사건 등 우연히 걸린 질병 때문에 이들이 겪어야 했던 폭력은 너무나 가혹했다. 게다가 낙인과 차별은 한센인뿐만 아니라 그들 가족에게도 전염되었다.
‘문둥이’, ‘나인’ 등으로 불렸던 한센인이 평탄치 않게 살아왔다는 점은 누구나 짐작한다. 한센인이 거주하는 소록도는 이로 인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소록도는 한센인을 격리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선점된 이후 긴 시간 동안 폐쇄된 섬이었다. 그러나 자료도 흩어져 있고 관련 연구자도 드물며 활발한 운동단체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한센인 대부분이 노출을 꺼려 그들이 겪은 고통의 실체를 알기 어려웠다. 김재형의 『질병, 낙인: 무균사회의 욕망과 한센인의 강제격리』는 이러한 의문을 해소해 준다.
이 레포트는 추천도서 중 김재형의 『질병, 낙인: 무균사회의 욕망과 한센인의 강제격리』을 선택하여 독후감을 작성하였다.


II. 본 론

1. 질병, 낙인

1) 한센인
한센병균은 말초신경을 공격하기에 감각이 무뎌진 환자들의 손발은 상처를 입기 쉽다. 게다가 한번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아 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약하고 취약한 한센병 환자들에게 소록도 당국은 예산 부족을 만회하면서 세계 제일의 수용소를 만들기 위한 노동을 강요했던 것이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손발에 쉽게 상처를 입었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식량뿐 아니라 의약품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한센(Gerhard Armauer Hansen)이 1873년 원인균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 질병이 전염된다는 사실은 특정 지역에서만 경험적으로 인식되었으나, 그러한 전염설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설이나 다른 미신들과 혼합되어 존재했다. 한센병은 균이 신체에 들어가도 인체의 면역기능 때문에 발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면역기능이 약한 경우에만 발병으로 이어진다. 즉 전염성이 매우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센병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잠복기가 길다는 것이다. 한센병균은 그 증식 속도가 극도로 느리기 때문에 잠복기가 매우 길어서 길게는 20년, 일반적으로 5년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균의 특징은 이 질병이 환자와의 장기간에 걸친 긴밀한 접촉에 의해서만 전염된다는 특징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가족 내에서 어른 환자가 생길 경우 전염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로 전염된다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19세기 노르웨이에서는 이 질병을 유전병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균과 면역기능간의 이러한 관계는 개인의 면역력과 관련되어 있는 영양상태, 경제상태 그리고 위생상태와도 연결된다. 즉 전염성이 극히 낮은 한센병은 개인의 면역력, 그리고 그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영양, 경제, 위생상태와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병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신경의 손상은 피부의 두터움 등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상처나 화상과 결합하여 크고 만성적인 궤양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궤양은 이후에 장애로 발전되기도 한다.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시기 한센병환자들은 얼굴의 일그러짐, 시각의 상실, 코의 상실 등의 장애를 갖거나, 손가락, 발가락의 상실, 또는 손과 발의 상실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질병으로 인한 환자의 외모의 변형은 한센병환자가 만성감염병환자임과 동시에 장애인의 특성을 갖도록 했다.

2) 강제격리
한센병의 경우 국가와 전문가들은 체내 한센병균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유로 이미 세균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을 ‘음성나환자’라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관리와 통제를 지속했다. 문제는 잔존하는 체내 한센병균이 질병으로 발전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없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음성 판정이 나오려면 몇 개월간 주기적으로 세균검사를 해 일정 기간 체내에 균이 발견되지 않아야 하는, 매우 철저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한센병만 유독 추가적으로 통제했다.


- 중략 -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