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 혹은 인생의 선배이자 충고자 중 한 사람을 수신자로 선택하여 편지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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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 혹은 인생의 선배이자 충고자 중 한 사람을 수신자로 선택하여 편지글을 쓰시오

목차

1. 어린 시절과 어머니
2. 한결같은 어머니
3. 어머니의 수고로움
4. 엄마의 삶

본문내용

어머니 잘 지내시죠.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한 일이라 갑작스럽기도 하면서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요새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왜 이렇게 마음이 먹먹하고 무거운지, 새삼 과거에 어머니께 무심한 마음을 먹었던 자신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한참 동안을 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후회합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힘들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어머니를 먼저 찾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기억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머니는 거의 연고가 없는 곳으로 시집을 오셔서 맏며느리가 되셨지요. 어쩌면 대가족이라고 볼 수 있는 많은 시댁 식구들과 거의 함께 살다시피 하는 힘든 시집살이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몰랐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집에서는 잘 보기 어려웠던 삼촌들과 고모들이 함께 사는 것은, 저에게는 마냥 기쁜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놀아줄 사람도 많고, 많은 식구가 돌아가면서 벌이는 사건·사고들은 어찌 보면 어린아이들에게는 재밌는 놀이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집사람이 시집을 와 한 가족이었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어쩌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맞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면서도, 왕래가 잦았던 시댁 식구들의 뒷바라지까지 다 하시고 저희까지 키워내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하지만, 그때의 저는 어머니가 무섭고 서운하다는 생각만 가득했었습니다.
제 기억 속의 어린 시절은 집안에서 매일같이 잦은 갈등이 일어나고, 언성이 쉽게 높아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할아버지는 항상 어머니께 불만을 이야기하셨고, 삼촌이나 고모들은 그런 할아버지를 거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혼자서 여러 명의 갈등과 비난을 감당해야 할 때도 있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