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환부, 작게는 비겁한 나를 만나는 과정,『세월호를 기록하다』를 읽고

소개

『세월호를 기록하다』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세월호 사건의 발생과 그 후 사건 수습과정, 사건의 해결과정 등을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본 것과 독서 후 주관적으로 사건을 통해 느낀점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친구와 손잡고 나가기로 하고 잠수했다가 그만 손을 놓쳤습니다. 손을 놓은 그 순간과 친구들의 비명 소리가 떠올라 가위에 눌립니다. 배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손에 땀이 나고 숨이 막혀 옵니다. 밥을 먹다가도 친구 생각이 납니다. 친구의 말투, 생김새, 좋아하던 음식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80년, 90년 뒤에야 그들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살날이 원망스럽습니다.”
선원들에 대한 검사 구형만을 남기고 공판 절차가 마무리된 2014년 10월 21일, 법정에서 안산 단원고 2학년 최순아 학생의 편지가 낭독됐다. 자그마한 편지지에 꾹꾹 눌러쓴 그의 이야기를 대신 읽은 장동원 세월호 생존 학생 학부모 대표도 여러 번 목이 잠겼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오전, 하얀 벚꽃 잎 흩날리는 어느 봄날과 다름없이 늦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TV를 보는데, 일렁이는 검푸른 바닷물에 금방이라도 잠길 듯이 위태로운 모습으로 뒤집혀진 거대한 배의 밑 모습만 보이는 화면이 비쳐졌다. 차마 어느 외신을 접하는 것이었으면 좋았을 그 충격적인 장면은 온 나라를 충격과 비탄에 잠기게 만든 ‘세월호 참사’의 현장화면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