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무역사 강의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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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교수는 특정민족(유럽인)들이 다른 민족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기반이 수 천년 전부터 형성 되어 왔으며, 특히 지리적인 면에서 유리했다고 주장한다. 유럽인들은 지리적인 이점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곡물과 동물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그 덕분에 인류 정복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요소인 총과 세균, 강철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유럽인들이 잉카제국을 지배 할 수 이었던 이유도 지리적 위치 때문이었다. 아메리카대륙은 남북으로 길게 되어있어 위도가 달라 낮과 밤이 다르고 자라는 동식물이 다르다. 유라시아는 동서로 이동이 가능 하여 위도와 자라는 동식물이 같았다. 결국 이것은 잉카제국이 지리적 이유 때문에 유럽보다 생산적 일 수가 없었고, 결국 잉카제국은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또 유럽인들에게는 소와 말, 화약무기인 총과 강철무기인 검, 그리고 세균인 바이러스가 있었다. 말과 철은 잉카제국에게 경이로움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게 하였다. 바이러스인 천연두는 숙주인 동물을 매개체로 인간에게 옮는데 유럽인은 오랜 시간 가축과 접촉해왔고 이러한 질병들을 수차례 겪어서 면역력이 강했다. 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인 잉카인은 우유도 나오지 않으며 가축용이 아닌 라마를 기른 특성상 동물과 자주 접촉하지 않아 병원균을 주고받을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 치사율이 매우 높았다.
철과 철도를 이용하여 아프리카를 정복한 유럽인들은 그곳에 정착하였는데 농사에 실패하고, 가축들도 점점 죽고 열병에 시달렸다. 이렇게 아프리카에 적응하지 못한 이유는 지리적차이로 인한 열대기후였기 때문이다. 또 아프리카에 정착한 유럽인들은 말라리아에 노출되었는데 그들이 지리적 특성을 모르고 모기의 근원지인 강가에서 거주하였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아프리카 원주민은 말라리아 항체를 가지고 있었으며 지리적 특성을 잘 파악하였기 때문에 건조한 지역에 거주하였다.
세계가 이렇게 다르게 발전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금 말레이시아나 싱가폴은 경제저그로 부유하고 역동적이지만 과거에는 아프리카와 같은 열대기후로 말라리아가 존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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