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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의 <부바르와 페퀴셰>에서 나타나는 진리의 허구성2025.11.171. 진리의 허구성과 지식의 상대성 <부바르와 페퀴셰>에서 주인공들이 추구하는 진리는 고정불변하지 않으며,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책들이 상반된 주장을 펼친다. 위생학 부분에서 음식에 대한 평가가 연구자마다 극단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며, 이는 어떤 사물에는 고정된 본질이 없고 판단하는 자와 판단되는 대상 모두가 변화함을 의미한다. 객관적이라 여겨지는 과학조차도 완벽하게 신뢰할 수 없으며,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고정된 진리는 실재하지 않는다. 2. 지식 추구 과정에서의 세 가지 충돌 부바르와 페퀴셰는 책과 책 간의 모순,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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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성이 지니는 의미와 문학적 가치2025.11.161. 허구성의 본질과 인류 발전 허구성은 거짓, 상상, 사기, 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눈앞의 진실 범위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본질을 가진다. 인간이 보고 겪지 않은 일을 떠올리는 능력이 있어서 거짓말도 하고 상상도 하지만 가정도 한다. 이 능력을 통해 인류는 과학, 예술, 문자, 정치, 사회 등 모든 것을 고안했다. 거짓말이 없었다면 인류는 현재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발전했을 것이며, 개미 수준의 사회를 이루었을 것이다. 2. 문학에서의 거리감과 감정이입 허구는 사실에서 벗어난 만큼 자신의 모태와 거리감을 가진다. 모...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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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와 김현의 시2025.04.291. 아이러니의 작동 원리와 유형 아이러니의 기본 특징은 이중성, 이중화, 이중적 맥락이다. 이때 상호모순되는 대상에 감정적으로 매몰되지 않은 채 진실을 발견해가는 지적 통찰이 필수적이다. 텍스트의 내적 맥락과 외적 맥락을 구분하고 이해하는 것에도 독자의 해석적 능력이 요구된다. 아이러니의 발화 지점(언어적?구조적)과 이중화가 작동하는 범위(텍스트 내적?외적)에 의해 아이러니를 구분할 수 있다. 2. 포스트모더니즘 아이러니의 양상 포스트모더니즘 아이러니는 언어의 불안정성과 문학의 부정성(否定性)을 근간으로 하며 분열된 세계를 안정하...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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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소설창작론 암기사항 정리2025.01.251. 소설의 고유성과 주변장르 소설은 불완전한 세계를 다루며, 언어의 한계로 인해 절대적 진실을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소설은 실재성, 허구성, 개연성, 서사성, 매개성 등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설은 완결된 이야기와 창조되는 이야기를 포함하며, 서정과 서사의 극단적인 표현이 가능한 혼합적인 장르이다. 2. 소설과 불완전한 세계 소설가들은 소설이 불완전한 세계를 다룬다고 말한다. 박경리는 '내가 행복했더라면 소설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현은 '소설은 배고픈 거지를 구할 수 없지만, 문학은 배고픈 거지가...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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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식관 진단2025.04.271. 학문관의 발달단계 자료에 따르면 학문관의 발달단계는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이원주의 단계로 사실적인 정보와 지식을 구분하지 못한다. 교수가 전달하는 지식에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인다. 2단계는 다원주의다. 이 수준의 학생들은 지식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고, 불확실함이 있다는 것을 안다. 3단계는 상대주의다. 이 단계의 학생은 다원주의의 학생들과는 다르게 지식에 제기된 의문 중 근거가 있는 주장과 낭설이 있음을 구분할 수 있다. 4단계는 책임 있는 상대주의로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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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과 창조론은 친구가 될 수 없는가2025.05.091. 과학과 종교의 대립 과학과 종교는 수 세기 전부터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계층의 충돌은, 과학은 사실(fact)이라고 여겨지고, 종교는 허구(fiction)라고 여겨질 때 발생합니다. 과학은 검증되고 눈에 보이는 것을 따르므로, 종교를 인정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종교는 절대적인 신에 의해 모든 것이 창조되었고, 모든 만물은 과학적 이론이 아닌 신의 의지이거나, 개인의 의지로 변화하는 것이므로 과학을 인정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찰스 다윈의 진화론과 창조론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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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과 거리의 악사: 두 수필의 비교2025.11.111. 피천득의 수필 '오월' 피천득이 지은 수필 '오월'은 오월을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에 비유하며 신록의 달로 표현합니다. 앵두, 딸기, 모란의 달이면서도 무엇보다 신록의 달인 오월 속에서 살아있다는 사실의 즐거움을 표현합니다. 젊은 시절의 경험과 함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오월이 유월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삶의 순간성과 아름다움을 철학적으로 담아냅니다. 2. 박경리의 수필 '거리의 악사' 박경리의 수필 '거리의 악사'는 여행 중 만난 거리의 악사들, 특히 장판지를 팔며 노래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단...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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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이란 아도르노2025.05.091. 계몽 계몽이란 무엇인가? 계몽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이성의 밝은 빛으로 보편적인 앎을 비추고, 이성의 계몽을 통해서 사람들을 문명화해 나가는 활동을 일컫습니다. 근대에 이르면서 20세기를 문명사회로 이끌어주었지만, 문명사회의 이면에는 전체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인간을 해방하고자 시작한 계몽이 오히려 인간을 파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몽 자체에 대한 타당성을 생각해야 하게 되었고 계몽과 이성을 비판하는 책이 '계몽의 변증법'입니다. 2. 계몽의 변증법 『계몽의 변증법』에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문명은 실패했다'고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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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토착화 신학 예전 모색2025.11.111. 토착화의 개념 및 형성과정 토착화는 외래 문화가 지역 문화 속으로 녹아들어 자기화되는 현상으로, 외래문화와 지역 고유문화의 대립과 긴장 속에서 뒤섞이는 과정을 거친다. 기독교의 토착화는 복음이 흘러 들어갈 때 그 시대의 문화를 배경으로 원주민들에 의해 비본질이 유동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1960년대 기독교 토착화는 군사정권과 민족주의 문화정책의 영향 속에서 열띤 논쟁의 주제가 되었으며, 1961년 장병일의 논문이 토착화 신학 논쟁의 발단이 되었다. 2. 풍류신학과 성의신학 유동식의 풍류신학은 한국인의 영성을 풍류도로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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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만과 편견> 감상 보고서2025.11.151. 19세기 초 영국 사회와 여성의 결혼 19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은 재산을 상속받지 못했기 때문에 출세의 유일한 길은 부유한 남성과의 결혼이었다. 이로 인해 베넷 부인이 딸들의 혼사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것은 불가피한 시대상이었다. 당시 여성의 결혼은 단순한 사랑의 결합이 아닌 생존의 수단이었으며, 한 여성의 결혼으로 가문의 사회적 체면이 결정되는 구조였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결혼을 수단으로 이용하게 만들었다. 2.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진보적 성격과 현대성 엘리자베스는 당시 보편적인 여성상과 달리 자신의...2025.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