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눈이 먼 남자, 심학규 / 설화 심청전의 인물 심학규를 중심으로
2025.04.28
1. 아버지로서의 심학규
심학규는 아내 곽씨부인이 심청을 낳고 죽자 동냥젖으로 심청을 홀로 길렀다. 눈을 뜨고 싶은 일념으로 화주승에게 공양미 300석을 시주하겠다고 약속을 하여 딸을 잃고 혼자 남았다. 뺑덕어멈이란 여자를 후실로 삼았으나, 남은 재산마저 탕진되어 거지가 되었으며 황성에서 베푼 맹인 잔치에 참석, 왕후가 된 딸을 만나 눈을 떴다. 부원군(府院君)에 봉해져 영화를 누렸다.
2.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아버지상'
과거의 아버지들은 쉽게 다가가지 못할 어렵고도 높은 존재였다. 아버지가 잘나든 못나든 존경해야 마땅한 존재였...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