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침입과 원나라 간섭기

문서 내 토픽

1. 몽골의 침입과 고려의 항전

고려는 1231년 몽골의 제1차 침입을 받았다. 몽골 장군 살리타가 사신 차고여의 살해를 이유로 침략했으나 처인성에서 김윤후에게 사살되었다. 이후 몽골군은 1259년 강화가 맺어질 때까지 여러 차례 침입했고, 고려는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 끈질긴 항쟁을 계속했다. 최씨 무신 정권이 무너지면서 1270년 왕정이 복구되고 항전은 종식되었다.
2. 원 간섭기의 고려 지배 체계

원나라는 고려와 강화 후 정동행성을 설치하고 철령 이북에 쌍성총관부, 서경에 동녕부, 제주도에 탐라총관부를 설치했다. 다루가치라는 감찰관을 파견하여 내정을 간섭했으며, 고려의 세자는 북경에 머물다 원나라 공주와 결혼해야 했다. 공민왕 시기에 쌍성총관부가 회복되었다.
3. 권문세족과 원나라의 결탁

고려 후기의 권문세족은 높은 관직을 차지하고 광대한 농장을 경영한 보수적 사회세력이었다. 정치권력 유지와 경제기반 존속을 위해 원나라 세력을 이용했으며, 새로운 개혁에 반대하면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했다. 문벌귀족과 달리 관료적 성향이 짙은 세족이었다.
4. 원 간섭기의 문화 및 수탈

원나라는 고려에서 처녀들을 공녀로 차출하고, 금·은·베·인삼·약재 등 특산물을 징발했다. 응방을 설치하여 매를 징발했다. 고려에서는 몽골풍이 유행하여 몽골어, 의복, 머리, 성명을 사용했고, 공녀 징발을 피하기 위해 조혼 풍속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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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골의 침입과 고려의 항전

몽골의 침입은 고려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였습니다. 13세기 초부터 시작된 몽골의 침략에 대해 고려가 보여준 저항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강화도로의 천도와 약 40년간의 항전은 당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저항 중 하나였습니다. 비록 최종적으로는 항복하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고려 국민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와 자주성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다만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국토 황폐화와 인명 손실은 매우 심각했으며, 이는 이후 고려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2. 원 간섭기의 고려 지배 체계

원의 간섭기 동안 고려의 지배 체계는 이중 구조로 변모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고려 왕이 통치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이 시기는 고려의 자주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시대였습니다. 원이 파견한 다루가치와 같은 관리들의 감시, 고려 왕실의 혼인 강요, 정치 개입 등은 고려의 국가 주권을 크게 제약했습니다. 이러한 지배 체계는 고려 귀족들의 권력 구조도 변화시켰으며, 결국 고려 사회의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3. 권문세족과 원나라의 결탁

권문세족의 형성과 성장은 원 간섭기의 가장 부정적인 현상 중 하나였습니다. 고려의 일부 귀족들이 원의 권력에 기생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한 것은 국가 전체의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들은 원의 지지를 배경으로 국내 정치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고 농민들을 수탈했습니다. 이러한 결탁은 고려 사회의 계급 분화를 심화시켰고, 일반 백성들의 삶의 질을 악화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권문세족의 횡포는 고려 말 사회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4. 원 간섭기의 문화 및 수탈

원 간섭기는 고려 문화에 있어 복잡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으로는 원의 문화적 영향으로 새로운 학문과 예술이 유입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고려의 전통 문화가 위축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제적 수탈이었습니다. 원은 고려에서 막대한 세금과 공물을 징수했으며, 이는 고려 경제를 심각하게 약화시켰습니다. 특히 인력 수탈, 물자 징발, 그리고 원의 전쟁에 동원되는 고려군은 국가 자원을 극도로 소진시켰습니다. 이러한 수탈은 고려 사회의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민생 고통을 가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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