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장 1-9절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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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오바댜1장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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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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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돔의 교만과 멸망오바댜서는 에돔의 죄와 멸망을 선포합니다. 에돔은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에 위치하여 천연요새로 보호받고 있었고, 교역의 요지이며 철광석과 구리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에돔은 스스로를 불멸의 나라로 생각하며 교만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인정하지 않는 이러한 교만은 결국 에돔의 멸망으로 이어졌으며, 역사적으로 B.C. 322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수만 명이 노예로 팔리고 A.D. 70년경 인류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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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관계오바댜 선지자는 하나님과 인간의 바른 수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간이 조금의 안정을 얻으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이러한 교만은 자신의 실체를 망각하게 하며, 자신의 실체를 제대로 모르는 것은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 내가 인생의 주인이 되면 하나님과의 바른 수직 관계를 형성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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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제 사랑과 수평관계에돔의 멸망은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악 때문입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후 요단강 동편으로 가려 할 때 자신들의 땅 통과를 거절하고 살해 위협까지 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처럼,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인간으로 할 도리가 아닙니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 수평적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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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바댜서의 구조와 배경오바댜서는 구약 성경 39권 중 분량이 적은 책으로 하나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뜻의 오바댜서는 다른 선지서와 달리 선지자의 가문과 출신이 소개되지 않으며 기록된 시기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11절과 12절의 표현으로 볼 때 남유다의 멸망 이후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의 죄와 멸망, 만국의 심판,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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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돔의 교만과 멸망에돔의 멸망은 교만이 초래한 결과를 보여주는 성경의 중요한 사례입니다. 에돔은 자신의 지리적 위치와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오바댜서에서 묘사된 에돔의 교만은 단순한 자존심을 넘어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영적 교만이었습니다. 이러한 교만은 형제 유다를 돕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고난을 방관하고 약탈하는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돔의 멸망은 역사적 사건을 넘어 영적 원리를 제시합니다. 즉, 하나님을 거역하고 약자를 괄시하는 교만은 반드시 심판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에도 개인과 공동체가 경계해야 할 영적 위험을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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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관계하나님과 인간의 수직관계는 신앙의 기초이며 오바댜서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 관계는 절대적 주권자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 사이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오바댜서는 에돔이 이 수직관계를 무시했을 때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에돔의 교만을 보시고 그들을 낮추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모든 민족의 운명을 주관하신다는 진리를 강조합니다. 수직관계의 회복은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할 때 가능합니다. 현대 신앙인들에게도 이 관계의 회복은 영적 성숙과 참된 평안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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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제 사랑과 수평관계형제 사랑은 하나님과의 수직관계에서 비롯되는 수평관계의 표현입니다. 오바댜서에서 에돔이 형제 유다를 배신하고 약탈한 행동은 형제 사랑의 부재를 보여줍니다. 에돔과 유다는 야곱과 에서의 후손으로 혈연관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돔은 유다의 고난 속에서 이기주의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실패를 넘어 영적 타락을 의미합니다. 형제 사랑은 공동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은 반드시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는 실천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오바댜서의 메시지는 개인의 영적 신앙이 공동체 내 관계의 질로 평가된다는 중요한 원리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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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바댜서의 구조와 배경오바댜서는 구약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으로 단 21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구조는 명확한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1-14절)은 에돔에 대한 심판의 선언이고, 두 번째 부분(15-21절)은 여호와의 날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다룹니다. 오바댜서의 배경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기원전 586년경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에 에돔은 유다의 고난을 이용하여 영토를 확장하고 약탈했습니다. 오바댜서는 이러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을 선포합니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강력한 영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 구조는 심판과 회복이라는 성경의 중심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