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의 주요 용어: 달러라이제이션과 랜덤워크

문서 내 토픽

1.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달러라이제이션은 자국 화폐의 기능을 외국 화폐인 달러가 대체하는 현상으로, 경제 규모가 작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나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난다. 공식적, 준공식적, 비공식적 형태로 진행될 수 있으며, 달러라이제이션 지수(DI)로 측정된다. 북한 경제는 높은 수준의 달러라이제이션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 불안정성과 통화 신뢰도 저하에 기인한다. 달러라이제이션이 진행되면 통화 주권이 약화되어 경제 불안정성이 증가할 수 있다.
2. 랜덤워크(Random Walk)

환율의 랜덤워크는 환율 변동이 예측 불가능하며 과거 환율에 의존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이론이다. 시장효율성 이론에 따르면 환율은 시장의 모든 정보를 반영하여 무작위로 움직인다. 1983년 미스와 로고프의 연구에서 다른 환율 예측 모델들이 랜덤워크보다 우수한 예측력을 보이지 못함을 입증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을 예측할 수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구매력평가환율 이론 등으로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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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달러라이제이션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들이 자국 통화 대신 미국 달러를 공식 통화로 채택하는 정책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 안정성 강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통화정책의 자율성 상실과 경제 주권 제약이라는 심각한 단점을 초래합니다. 에콰도르와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단기적으로는 물가 안정화 효과가 있었으나 장기적으로는 경제 구조 조정의 어려움과 실업 증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자국 통화 발행권을 포기함으로써 경제 위기 시 정책 대응 능력이 제한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달러라이제이션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정책이며, 국가의 경제 상황과 구조적 개혁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2. 랜덤워크(Random Walk)

랜덤워크는 금융시장 이론에서 자산 가격이 과거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무작위로 변동한다는 가설입니다. 이는 효율적 시장 가설의 기초를 이루며, 기술적 분석의 유효성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금융시장은 완전한 랜덤워크를 따르지 않습니다. 행동재무학 연구들은 투자자의 심리적 편향, 정보 비대칭성, 시장 마찰 등으로 인해 예측 가능한 패턴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장기적 추세와 평균회귀 현상도 관찰됩니다. 따라서 순수한 랜덤워크 모델보다는 시장의 부분적 효율성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조건에서의 예측 가능성을 인정하는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