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을 관통한 시대상의 거울 - 늘근 도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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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관통한 시대상의 거울 - 늘근 도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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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문서 내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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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는 1989년 만들어져 30년 가까이 사랑받아온 대작이다. 이 작품은 시대를 관통하며 현재까지 관객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는데, 이는 시대를 막론하고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공감하게 하는 100분간의 풍자에서 오는 것이다. 작품은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며, 도둑들의 어리숙한 모습을 통해 사회적으로 빈곤한 자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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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대 장치와 상징「늘근 도둑 이야기」의 무대는 '없음'의 무대이다. 미술관의 소유주인 '그 분'과 개인 미술관은 상징이며, 무대에는 실제 미술작품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무대 장치는 관객들이 배우들의 대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며, 같은 나라에서 살지만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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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둑들과 미술작품도둑들은 미술관에 전시된 '그분'의 그림들을 수십억 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여기지만, 그것들은 도둑들에게 뱀탕을 사먹을 수도, 이발소에서 안마를 받을 수도 없는 가치 없는 것들이다. 도둑들은 명화들을 그저 웃음거리로 여기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도둑들에게 없는 세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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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소리'의 상징'개소리'는 도둑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공포대상으로 확대된다. '개소리'는 권력과 가까운 존재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에 있어서 공포를 주거나 방해하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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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술관과 권력미술관은 권력의 상징이며, 그곳에 침범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영역이다. 초연 대본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사진, 위조서류, 호신용 권총 등이 등장하여 이 권력자의 정체가 암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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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대에 따른 변화「늘근 도둑 이야기」는 시대에 따라 애드리브로 대체되어 당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풍자의 형태를 나타낸다. 이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애드리브와 대사를 구분 짓기 힘들게 하며, 등장인물이 연극 속 인물과 현실의 인물 사이를 오가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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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작품의 의의「늘근 도둑 이야기」는 권위주의에 찌든 현시대의 상징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권위주의 속에서 '개소리'와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과 부딪치게 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 역시 배우가 극과 현실을 오갔듯이 그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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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2: 무대 장치와 상징「늘근 도둑 이야기」에서 무대 장치와 상징은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대 위의 미술관과 도둑들의 은신처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작품 전체의 주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은 권력과 부의 상징이자 불평등과 부조리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도둑들의 은신처는 이러한 부조리에 저항하는 공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대 장치의 변화는 작품 속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와 맞물려 있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처럼 「늘근 도둑 이야기」의 무대 장치와 상징은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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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제4: '개소리'의 상징「늘근 도둑 이야기」에서 '개소리'는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소음이나 불쾌한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부의 상징인 미술관에 대한 도둑들의 저항과 비판을 나타냅니다. 도둑들은 '개소리'를 통해 미술관과 그 안에 있는 작품들이 가진 권위와 위엄을 무너뜨리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에 대한 저항의 표현입니다. 또한 '개소리'는 도둑들 사이의 연대와 공감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늘근 도둑 이야기」에서 '개소리'는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상징적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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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제6: 시대에 따른 변화「늘근 도둑 이야기」는 시대에 따른 변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연극은 전통적인 도둑 이야기의 틀을 벗어나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도둑들의 동기와 행동이 단순한 금전적 이득이 아닌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되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과거의 도둑 이야기와는 차별화된 접근방식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줍니다. 또한 작품 속 미술관과 도둑들의 관계 역시 시대에 따른 변화를 반영합니다. 과거에는 미술관이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도둑들에 의해 그 권위가 도전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늘근 도둑 이야기」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