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회와 생활문화

문서 내 토픽

• 1. 조선 후기 어업 발달 방향을 규정한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

  우리나라의 경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남해안의 경우, 한류와 난류가 만나 어장이 풍부하다. 뿐만이 아니라 서해 남쪽에서 남해안까지 수많은 섬이 우후죽순으로 위치하고 있고 다소 조잡한 해안선을 보이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도 해안별로 다 다르다. 이런 자연 환경적 조건에 있어서의 특징들이 조선 후기 어업 발달 방향을 규정하는 것이다. 한편, 서해안의 경우, 수심이 얕고 다도해가 들어서 있는데 어장이 풍부하다. 물론, 남해나 동해도 어장이 풍부하다. 특히, 서해와 남해는 동시에 조류를 활용해서 항해술마저도 선보이는 데 이는 제법 획기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 이제 조선 후기 어업 발달 방향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작용한 사회문화적 배경에 관해서도 언급해보겠다. 조선 후기에는 어로가 개발되고 개척되어 한강, 금강, 영산강 등의 강을 따라 해산물을 유통했다. 그러니 이는 사회문화적으로 확연히 작용한 일환이 되는 것이다. 또, 조선 후기에는 중앙 집권적으로 해산물을 거두어들이는 공납제도 있었고 선어를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얼음을 싣고 다니던 빙장선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제사 지낼 때, 조기, 북어 등이 상에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대체로 일반적으로 작용했다고 해도 되겠다.

• 2.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의 변화상

  조선 후기에는 농민들을 끌어모으려는 난장이 생겨났다. 이는 여러 날에 걸쳐 열리기도 하는데 논매기가 마무리될 즈음, 백중이나 칠석이 되면 백중난장으로서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경기도 이남에서 행해졌는데 이 난장은 논농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뿐만이 아니라 농촌 내에서 이행되던 민속놀이를 장터에 유입되게 하여 진행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줄 난장인 '기지시 줄다리기'가 있다. 또, 조선 후기, 장터는 배로 물건을 운반하는 운송선이 있기에 가능했다. 나루를 통해 거래를 한 것이다. 장터의 앞으로 산을 두기도 했는데, 산이 없으면 조그마한 실개천이나 연못을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장터에 머무르는 이들까지 생겨나면서 상업에 매진하는 상인들이 많아져 이들의 활약으로 인해 새롭게 장터가 개편되기도 한다. 한편, 저습지에 위치해 있던 장터의 경우, 장마가 오거나 홍수가 나면 잠겨서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제대로 확충하기도 했다. 그리고 장터에서 활동하던 이들로는 운송업자인 선상과 마행상이 있었다. 또, 앉아서 물건을 파는 좌고, 이곳저곳 움직이며 파는 행상도 있었다. 특히, 좌고에는 객주, 여각, 거간 등이 있었다고 한다. 객주와 여각은 이후 도매상으로써 활동하게 되기도 한다.

• 3. 조선시대 갓의 쓰임새와 사회적 의미

  조선시대에 갓은 장식용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유생들이나 선비들이 주로 썼다. 그 이유는 유교가 널리 퍼져 있는 조선 사회에서 이들의 성인으로서의 상징이 바로 갓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관직에 나가 있는 관료들의 경우, 다른 계층들과 차별을 두기 위해 갓에 장식을 많이 하거나 높낮이를 조절하고 넓이를 다르게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흥선대원군은 갓으로 사치를 부리듯 높이를 필요 이상으로 높게 하거나 하는 것을 금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근래에 와서는 서양의 의복이 도입되어 전통 의복을 착용하는 이들이 사라져 갓을 쓰는 이들도 거의 없어졌다. 한 마디로, 제사를 지내는 의례가 아니고서야 갓을 쓸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실제로 일부 가정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는 한복을 갖춰 입고 갓을 쓰기도 한다. 물론, 이마저도 최근의 가정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의복은 갖춰 입어도 대체로 갓까지 쓰지는 않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남성들이 갓을 의례에 갖춰 쓰거나 하지 않아 명맥을 이어가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갓을 쓸 명목을 갖춰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 4.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이 가족 주거 공간에 일으킨 변화상

  조선 사대부들은 주자가례에 따라 각자의 집 동편에 가묘를 두었다. 필수적으로 꼭 설치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 가묘는 모든 사대부가 어떤 식으로든 두려고 했다. 또, 제례, 장손을 손꼽아 중시하며 역할을 강화하는 주자가례는 조선 후기에 신부가 신랑의 집에 들어가 생활하게 하였으며, 시어머니와 신부의 관계는 다소 개방적이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례를 중요시하니 제례를 지내는 공간은 한층 더 넓어지고 커진 것이다. 보통, 집집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쪽에 가묘를 두고 안채의 정중앙에 제사를 지내고자 하는 대청을 두기도 했다. 그리고 제사를 지낼 시 많은 손님이 들르기도 하기에 이들을 대접하기 위해 객청도 마련한다. 이후 이는 제사를 주되게 지내는 제청이 되기도 한다. 또, 남자 주인은 사랑채에서 따로 지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는데, 이들은 제사 기간이 되면 욕구를 자제하고 금욕적으로 지내야 했기에 생각보다 버티기가 힘들었다. 제사는 장손의 이행과도 직결되었으므로 장남들은 사랑채에 머물며 어떻게 제사를 효과적으로 충실하게 지낼지 연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 5. 마을공동체와 계의 관계

  계에는 촌락별로 위계질서를 형성해서 이루는 동계가 있다. 지극히 서열의 갈림이 돋보기도 하는데 이는 마을공동체 내의 여러 사람 간의 분류를 내보인다. 또, 산림 방비가 목적인 송계, 수리 시설을 유지 및 보완하는 수리계, 공동적인 노동을 도모하는 농계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향약을 성립하게 하는 향계, 면에서의 향계인 면계, 같은 동류의 집단의 구성원들이 조상들의 제사를 지내게 했던 종계의 경우, 마을공동체로서의 계를 제대로 드러낸다. 또, 마을 내의 제례를 지내게 했던 놀이적인 요소가 강한 계인 동제계, 상례, 혼례 등을 지역공동체에 속한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자금을 모금하거나 물력을 제공하기도 하며 이뤄진 혼상갑계도 있다. 그리고 활쏘기, 문예 창작 등을 마을 내의 주민들이 친목을 목적으로 이행하며 도모했던 사교계도 있으며 상을 겪을 시, 주민들이 함께 하는 상여계도 있다. 아무쪼록, 위에서 언급한 계들은 일시적으로 이행되기도 했고 때때론 그 명맥을 이어 나가며 오래도록 이행되기도 했는데, 공통점은 마을공동체의 일원들이 그 수가 적든 많든 함께 화합하며 계에 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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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선 후기 어업 발달 방향을 규정한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

  조선 후기 어업 발달은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자연 환경적 측면에서 조선 후기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어장이 확대되고 어종이 다양해졌습니다. 또한 연안 지역의 지형적 특성상 어업 활동이 용이했던 것도 어업 발달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유교 이념의 확산으로 인해 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변화하면서 어업이 중요한 생산 활동으로 부각되었습니다. 더불어 상품 경제의 발달과 함께 어업 기술의 발전, 어업 관련 제도의 정비 등이 어업 발달을 촉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 환경과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조선 후기 어업 발달의 방향을 규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의 변화상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변화상을 보였습니다. 우선 상품 경제의 발달로 인해 장시가 확대되고 상품 거래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장터에서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었고,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장터가 사회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난장에서는 민간 신앙과 오락 문화가 발달하면서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한편 유교 이념의 확산으로 인해 기존의 민속 문화가 일부 변형되거나 억압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3. 조선시대 갓의 쓰임새와 사회적 의미

  조선시대 갓은 단순한 머리 장식을 넘어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물이었습니다. 갓은 관직과 신분에 따라 그 모양과 재질이 달랐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서열과 권위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갓은 유교 이념의 확산에 따라 예법과 의례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를 들어 관리들은 공식 석상에서 갓을 착용해야 했으며, 이를 통해 유교적 질서와 위계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일반 백성들도 갓을 착용함으로써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갓은 조선시대 사회 구조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상징물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4.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이 가족 주거 공간에 일으킨 변화상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은 가족 주거 공간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유교적 가족 질서와 위계가 강화되면서 가족 구성원 간의 공간 배치와 사용이 보다 엄격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남녀 공간의 분리, 장남 중심의 공간 배치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유교적 의례와 예법이 가족 생활에 깊이 침투하면서 주거 공간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제사 공간, 서재 등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한편 유교 이념의 확산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와 역할에도 영향을 미쳐 가족 주거 공간의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이처럼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은 가족 주거 공간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5. 마을공동체와 계의 관계

  조선시대 마을공동체와 계는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했습니다. 마을공동체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결합체로서 상호부조와 협력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한편 계는 마을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조직된 소규모 모임으로, 마을공동체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었습니다. 계는 마을공동체 구성원들의 상호부조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으며, 마을 단위의 의사결정과 문화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이처럼 마을공동체와 계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맺으며 조선시대 농촌 사회의 기반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는 마을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고, 마을공동체는 계를 통해 구성원들의 결속력과 상호부조를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