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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벨로스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1.1. 벨로스터의 시장상황과 문제점
1.1.1. 시장상황
현대자동차가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층을 겨냥해 출시했던 쿠페형 승용차 벨로스터는 차의 스타일을 중시하며 주목받고 싶어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차는 여전히 판매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벨로스터는 현대차가 개성 강한 고객층과 소통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취지로 2011년 출범시킨 'PYL(Premiun Younique Lifestyle)'이란 별도 브랜드의 대표작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와 함께 해치백 모델인 i30와 왜건형 모델 i40를 잇따라 내놓으며 3종의 차를 묶어 PYL을 출범시키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출시된 벨로스터는 그 해 1만946대가 팔리는데 그쳐 현대차의 목표치 1만8000대를 크게 밑돌았다. 이어 2012년에는 4979대가 팔렸고 2013년에는 2927대가 판매되는데 머물렀다. 해마다 판매량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PYL 브랜드에 속한 다른 두 차종 'i30'과 'i40'의 사정도 다를 게 없다. 2011년 10월 2세대로 국내에 나온 i30은 2011년 4363대에서 2012년에는 1만5398대가 팔리며 판매가 '반짝' 늘었다. 하지만 2013년에는 판매량이 1만410대로 떨어져 전년대비 약 5000대나 감소했다. i40도 2011년 9월 출시 후 그 해 1296대에서 2012년에는 1만341대로 늘었지만 2013년에는 5825대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1.2. 문제점
벨로스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를 통해 2030세대의 젊고 개성 있는 고객층을 공략하고자 했지만, 이들의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첫째, 벨로스터의 가격대가 2030세대의 구매 능력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차량이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중형급 세단 수준이어서 2030세대가 부담스럽게 느껴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 대비 가격이 높다고 판단한 소비자들이 선뵈선 인식을 갖게 되었다.
둘째, 해치백 차량에 대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낮은 수용도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국 시장은 전통적으로 세단과 SUV 차종이 압도적으로 선호되는 반면, 해치백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현대차는 해치백 모델인 벨로스터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셋째, 경쟁 모델과의 차별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다. 벨로스터는 외관 디자인과 일부 편의 사양 등에서 특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상품성과 가격대비 성능에서는 동급 준중형 세단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벨로스터를 선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처럼 벨로스터는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도 불구하고 가격, 소비자 선호도,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점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판매 부진이라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1.2. 벨로스터의 전략적 과제
벨로스터의 전략적 과제는 소비자 집단의 재정의, 경쟁자 분석을 통한 경쟁자 재정의, 동일 브랜드 동일 제원 대비 높은 가격의 타당성 제시이다.
첫째, 벨로스터의 타겟을 튀고 싶어 하는 2030세대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을 특정 이미지로 공략해야 한다. 2030세대만을 위한 마케팅으로는 수요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2030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차를 타도 여전히 멋진 스타일이 유지되고 젊게 사는 인생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마케팅해야 한다. 또한 벨로스터의 날렵하고 멋진 디자인과 더불어 실용성도 강조하여 다양한 소비자층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현재 벨로스터의 경쟁자로 생각되는 폭스바겐 '골프, 시로코'나 'BMW 미니쿠퍼' 외에 다른 경쟁자를 선정하고, 스타일뿐만 아니라 가격이나 크기와 같은 현실적인 경쟁자도 고려해야 한다. 경쟁사의 제품 뿐만 아니라 자사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