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응급환자 사정
1.1. 개요
1.1.1. 시진, 촉진, 청진, 문진을 통한 정보 수집
시진, 촉진, 청진, 문진을 통한 정보 수집은 응급환자 사정의 기본적인 방법이다. 시진은 환자의 신체 특정 부위를 관찰하여 색깔, 윤곽, 대칭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청진은 청진기를 사용하여 환자의 호흡음이나 심장소리 등을 듣는 것이다. 촉진은 손으로 만지고 느껴서 조직의 특성, 압통 유무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진은 환자나 보호자와의 질문을 통해 병력을 조사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정보 수집 방법을 통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시진을 통해서는 환자의 신체 부위에 대한 육안 관찰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피부, 상처 등의 특징과 색깔, 윤곽, 대칭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진 시에는 환자의 동공 반응, 안면 표정, 호흡 상태 등 환자의 전반적인 외관을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공 산대, 안면 창백 등의 소견은 뇌손상이나 저혈량성 쇼크 등 중증 환자의 징후일 수 있다. 또한 시진을 통해 환자의 의식 수준, 지남력, 운동성 등 신경학적 상태를 초기에 평가할 수 있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의 의식 수준, 동공 반응, 호흡 상태 등을 신속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1.1.2. 목적: 환자 안심시키기, 불안 경감, 문제점 신속 확인, 응급처치 우선순위 설정
응급환자 평가의 목적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불안을 경감시키며, 문제점을 신속히 확인하여 응급처치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응급환자 평가 시 시진, 촉진, 청진, 문진 등의 방법을 통해 환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결정할 수 있다.
먼저,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환자는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차분하고 친절한 태도로 환자를 대하며, 자신의 행동과 처치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킨다.
다음으로,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진, 촉진, 청진, 문진 등을 통해 환자의 주호소, 현재 및 과거 병력, 손상 기전 등을 신속히 확인한다. 이를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있는지, 어느 부위가 우선적으로 치료가 필요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문제점의 심각도에 따라 응급처치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기도, 호흡, 순환 상태 등 생명과 직결된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고, 그 외의 문제점은 그 다음의 순위로 처치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응급환자 평가의 목적은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속히 문제점을 파악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응급처치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1.2. 병력 조사 및 정보기록지 작성
1.2.1. 병력 조사
1.2.1.1. 사고 현장 파악
사고 현장 파악은 응급환자 사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주위 환경을 면밀히 관찰하여 사고의 원인과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를 발견했다면 먼저 사고 현장의 안전성을 점검해야 한다. 폭력이나 화재, 가스 누출 등 현장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이를 먼저 확인하고 안전한 장소로 환자를 옮겨야 한다. 또한 추운 환경이나 비가 오는 경우 환자의 체온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사고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가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와 외상으로 인한 경우에는 각각 다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상환자라면 사고의 기전을 자세히 조사하여 발생 가능한 손상의 부위와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사고라면 충돌 방향과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라 다양한 외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발견되는 단서들도 진찰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술병, 약물병 등이 있다면 중독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고, 환자의 옷이나 소지품에서 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복수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 발생 가능한 총 환자 수를 예측하여 적절한 의료진과 장비를 준비할 수 있다.
이처럼 사고 현장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조사는 응급환자 사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고 현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1.2.1.2. 주호소 파악
주호소 파악은 응급환자 사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주호소란 환자가 가장 먼저 호소하는 증상이나 불편감을 말하며, 이는 곧 환자의 가장 큰 관심사와 불편 사항을 나타낸다. 따라서 주호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와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주호소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자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직접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예, 아니오로만 답변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보다는 환자가 자신의 말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인지능력, 이해력, 구사력 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질문 예시로는 "가만히 있을 때 아픈가요? 아니면 돌아다닐 때 통증이 심해지나요?"와 같은 방식이 있다.
주호소를 파악할 때는 단순히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뿐만 아니라 그 증상이 발생한 경위, 지속 시간, 악화 및 완화 요인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수집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쓰러진 환자를 발견했을 때 주호소가 "교통사고"라고 기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대신 환자에게 직접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여 "숨을 쉬기가 힘들어요"라고 답변한다면, 이는 긴장성 기흉의 징후일 수 있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