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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장관 출혈
1.1. 상부 위장관 출혈
1.1.1. 정의
위장관 출혈은 출혈 부위에 따라 식도와 위, 소장, 대장 등의 점막 손상으로 혈관이 노출되어 발생하는 출혈을 말한다. 위장관 출혈은 식도, 위, 십이자장에서 발생하는 상부위장관 출혈과 소장과 대장에 문제가 되는 하부위장관 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1.1.2. 원인
상부 위장관 출혈의 주요 원인은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 식도정맥류 및 위정맥류, 말로리-웨이즈 열상 등이다.
소화성 궤양은 상부 위장관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십이지장 궤양 출혈이 위 궤양 출혈보다 약 2배 더 자주 발생한다. 소화성 궤양에 의한 출혈은 겨울에 증가하고 여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 식도 점막이 손상되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정맥류 및 위정맥류는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데, 문맥압 상승으로 인해 식도와 위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출혈이 나타난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출혈 원인이다.
말로리-웨이즈 열상은 알코올 중독자나 폭식증 환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반복적인 구토로 인해 식도 점막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생긴다. 토혈이 항상 동반되며, 심각한 경우 식도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동맥-창자 샛길, 창상, 종양 등도 상부 위장관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1.3. 증상
상부 위장관 출혈의 주요 증상은 토혈(hematemesis), 흑변(melena), 혈변(hematochezia)이다.
토혈은 소화관 내에서 대량의 출혈이 발생하여 피를 토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토혈이 발생하면 변색된 피를 토하게 되는데, 출혈 직후에는 붉은색의 토사물이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토혈은 매우 흔한 응급상태로, 즉각적인 주의와 처치가 필요하다.
흑변은 주로 상부 위장관 출혈에 의해 발생하며,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이 위산과 반응하거나 대장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검은색의 변이 나타난다. 흑변은 출혈이 발생한 지 수 시간이 지난 후에 관찰될 수 있다. 흑변의 약 90%가 상부 위장관 출혈에 의한 것이지만, 간혹 우측 대장암이나 회장의 출혈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혈변은 대변에 붉은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혈변은 주로 하부 위장관 출혈에 의해 발생하지만, 상부 위장관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면 흑변으로 진행할 시간이 없이 붉은색의 혈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혈변만으로는 하부 위장관 출혈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상부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는 체액량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상부 위장관 출혈의 주요 증상인 토혈, 흑변, 혈변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토혈은 소화관 내에서 대량의 출혈이 발생하여 피를 토하는 것을 의미하며, 출혈 직후에는 붉은색의 토사물이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토혈은 응급상황이므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흑변은 주로 상부 위장관 출혈로 인해 발생하며, 혈액 내 헤모글로빈이 위산과 반응하거나 대장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검은색의 변이 나타나는 것이다. 흑변은 출혈 후 수 시간이 지나서 관찰될 수 있다.
혈변은 대변에 붉은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주로 하부 위장관 출혈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상부 위장관에 다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에도 흑변으로 진행하기 전에 혈변이 나타날 수 있어, 혈변만으로는 정확한 출혈 부위를 진단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상부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는 체액량 감소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1.4. 진단
내시경검사는 출혈 부위의 확인, 출혈 병변의 상태, 출혈 양상과 노출 혈관의 유무를 확인하고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출혈 시 정확한 실혈량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출혈의 정도를 혈압, 맥박 등의 변화와 출혈의 양상이 주로 토혈인지 토혈과 혈변이 같이 있는지 또는 혈변만 있는지 혈변이 흑색인가 선홍색인가를 확인하여 이들을 상세히 파악하면 출혈 부위를 짐작할 수 있고, 적절한 특수 검사를 선택하고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주로 1,000mL 이상의 위장관 출혈 시 토혈이나 혈변을 볼 수 있는데, 상부위장관 출혈의 경우 토혈이나 짜장면 색 같은 흑색 변을 보이는 반면 대장 출혈인 경우에는 선홍색 혈변을 보게 된다. 또한 1,000mL 이상의 실혈 시 빈맥, 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다.""내시경검사는 출혈 부위, 출혈 병변의 상태, 출혈 양상과 노출 혈관의 유무를 확인하여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또한 필요 시 내시경적 지혈처치를 할 수 있어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시경검사는 출혈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병변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어 향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출혈의 양상을 토혈인지, 혈변인지, 혈변의 색깔이 검은색인지 선홍색인지 확인하면 출혈 부위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는 내시경검사를 통해 출혈 병변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지혈 처치를 시행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1.1.5. 치료
위장관 출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이므로 출혈의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부 위장관 출혈의 치료는 크게 혈액학적 안정화와 지혈 및 재출혈 예방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혈액학적 안정화를 위해서는 활력징후 측정, 피부와 점막 관찰을 통해 빈혈이나 쇼크의 징후를 파악하고, 비위관을 통해 위 내용물을 확인하며, 일반 혈액검사, 일반 화학검사, 혈액 응고검사, 혈액형검사 등을 시행한다. 혈액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의 경우 즉시 두 개 이상의 굵은 IV 경로를 확보하고 생리식염수나 하트만 용액을 정주하며, 필요시 수혈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지혈 및 재출혈 예방을 위해서는 내시경적 지혈법을 활용한다. 내시경적 지혈법에는 열응고법, 전기 응고요법, 국소주사 요법 등이 있으며, 출혈 양이 많거나 내시경 검사 시 활동성 출혈이 있거나 궤양저에 혈관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 주로 시행한다. 이를 통해 재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 시 궤양의 크기가 1cm 이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