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유변학의 정의와 중요성
유변학(Rheology)은 물질의 변형과 흐름에 관한 학문이다. 이는 식품, 화장품, 플라스틱,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변학은 물체에 힘을 가할 때 나타나는 물질의 특성을 바탕으로 이상고체, 이상액체, 그리고 점탄성 물질로 분류한다. 이상고체는 힘을 제거하면 원래 상태로 복원되는 탄성체이며, 이상액체는 힘을 받으면 영구적인 변형이 일어나는 점성체이다. 한편 점탄성 물질은 탄성과 점성이 공존하는 성질을 보인다.
유변학은 물질의 점도, 탄성, 점착성 등 다양한 유변학적 특성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학문이다. 특히 비뉴턴 유체의 거동을 연구하여 전단응력과 전단속도의 관계를 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고분자 용액,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물질의 유동 특성을 이해하고 원료 배합이나 공정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유변학은 식품, 의약, 화장품, 고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품의 품질 관리 및 공정 최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1.2. 유변학의 학문적 배경
유변학은 물질의 변형과 유동에 관한 학문으로, 화공, 기계, 섬유, 재료, 항공, 고분자 등 다양한 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 수학, 화학 등의 순수과학과 의학, 식품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활용되는 범학제적 학문이다. 유변학은 1922년 미국 라파예트 대학의 E.C. Bingham 교수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그리스어로 "흐른다"는 뜻의 "Rheo"에서 유래되었다.
유변학은 고체와 유체의 역학적 성질을 이상화하여 힘을 받은 물체의 변형과 유동을 탄성, 소성, 점성의 조합으로 설명하는 학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유변학" 또는 "유동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유변학은 화공, 기계, 섬유, 재료, 항공, 고분자 등의 공학 분야에서 제품의 생산 공정을 연구하고 최적화하는데 활용되며, 물리, 수학, 화학 등의 순수과학과 의학, 식품 등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합성고분자(플라스틱, 합성섬유, 고무 등)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유변학도 크게 성장하였다.
유변학은 물질이 외부의 힘에 의해 어떻게 변형하면서 흐르는지를 다루는 학문으로, 고체역학과 유체역학을 아우르는 통합 학문이다. 고체는 후크의 법칙에 따라 응력과 변형률이 비례하는 탄성 거동을 보이지만, 유체는 뉴턴의 법칙에 따라 전단응력과 전단속도가 비례하는 점성 거동을 나타낸다. 실제 물질들은 이러한 이상적인 고체와 유체의 중간적인 성질을 보이는 점탄성 거동을 나타내며, 유변학은 이러한 물질의 변형과 유동 특성을 연구한다.
유변학은 식품, 제약, 고분자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식품 산업에서는 식품의 조직감 및 품질 평가, 제조 공정 제어에 활용되며, 제약 분야에서는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 의료용 고분자 소재 설계 등에 적용된다. 또한 고분자 가공 공정에서 유변학적 특성 분석은 제품의 물성 및 생산성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분자요리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유변학이 주목받고 있다. 분자요리에서는 식품의 조직감, 맛, 향 등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변형시켜 새로운 요리를 창조하는데, 이때 식품의 유변학적 성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변학은 다양한 학문과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2. 유변학의 기본 개념
2.1. 탄성(Elasticity)
탄성(Elasticity)은 물체에 힘을 가하면 모양이 변화하는데 힘을 제거하면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말한다. 도토리묵이나 젤리, 두부 등에 힘을 가하면 변형이 일어나지만 힘을 없애는 순간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어육은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탄성이 감소하며, 떡이나 빵이 노화되면 딱딱해지면서 탄성이 소실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고체 역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후크의 법칙(Hooke's law)은 고체에 힘을 가해 변형시키는 경우, 힘의 크기가 어떤 한도를 넘지 않는 한 변형의 양은 힘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즉, 이상적인 탄성체(완전 탄성체)에서는 외력을 제거한 직후에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고 변형이 작은 경우 응력과 변형은 비례한다. 따라서 탄성은 물체에 힘을 가하면 모양이 변화하는데 힘을 제거하면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라고 할 수 있다.
2.2. 가소성(Plasticity)
모든 고체에 탄성한계를 넘지 않는 크기의 힘을 가하면 물체는 힘이 작용하는 동안은 모양이 변형되지만 힘을 제거하면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물체의 가소성이 나타나려면 탄성한계를 넘어서는 크기의 힘을 가해 주어야 한다. 탄성체의 대표적인 예인 스프링을 생각해 보면 항상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하지만 스프링도 탄성한계를 넘는 힘을 가하면 원래의 형태로 돌아오지 않고 변형된 모습으로 남는다.
식품에서도 물체에 힘을 가하여 모양을 변형시킨 후 힘을 제거하여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을 말하며, 버터와 같은 식품이 대표적이다. 즉, 고체지방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의해 자유롭게 변화하는 성질을 가소성이라고 한다. 버터 마가린, 돼지기름(lard), 소기름(우지), 쇼트닝과 같은 가소성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