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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백혈병이라는 이름에는 암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아서 암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학적으로 백혈병은 암으로 분류된다. 백혈병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예방법도 없다. 또한 백혈병 세포는 다른 암과 달리 전신의 혈액에 퍼져있고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치명적이고 중증의 질병이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암 중 림프구성백혈병(C91)은 81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3%를 차지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주제로 하여 문헌고찰을 통해 질병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백혈병 환자 사례를 직접 작성해보며 간호과정을 적용해봄으로써 백혈병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을 함양하고자 한다.
2.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2.1. 정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은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가 성장하면서 종양으로 변하고, 그에 따라 골수 내에 과도하게 증식되어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산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정상 백혈구가 줄어들면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적혈구가 감소하면서 빈혈이 생기며, 지혈 작용을 하는 혈소판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혈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비정상 백혈구는 림프절, 간, 비장 등으로 퍼진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혈액의 종양이며, 대개 50세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남성들에게서 더 흔하다.
2.2. 병태생리
CLL에서는 불량 림프구만 증가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기능장애가 발생한다.""
첫째, B림프구가 갖고 있는 항체생산 능력이 이상해진다. 그 때문에 저감마글로불린혈증(hypogammaglobulinemia) → 체액면역의 저하 → 감염성 증가가 나타난다. 체액면역의 저하에서는 주로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둘째, 백혈병세포(물론 B 림프구계)가 자가항체를 만든다. 그 때문에 적혈구 자가항체나 혈소판 자가항체가 출현 → Coombs 검사 양성인 자가면역용혈빈혈(AIHA)과 특발성 혈소판감소성자색반병(ITP)이 발생한다. → 빈혈, 혈소판 감소가 나타난다. CLL에서는 빈혈, 혈소판 감소가 일어나지만, 그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에 의한 기전 외에 백혈병세포의 골수침윤에 의한 생산감소가 추정되고 있다.""
셋째,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B림프구만이 아니다. T림프구의 기능에도 이상이 나타난다. T림프구의 기능 이상 → 세포성 면역의 저하 → 감염성 증가가 나타난다. 특히 세포매개면역의 저하에서는 세균보다도 바이러스나 진균에 감염되기 쉬워진다. 또 투베르쿨린반응 음전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둘째와 셋째를 합하여 CLL에서는 면역이상을 동반하기 쉽다.""
넷째, CLL에서는 증례의 60% 이상에서 림프절비대가 나타난다. 림프종이기도 하므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2.3. 원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가족에서 발병률이 높고 특정 유전자 변형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학물질, 방사선, 바이러스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들도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벤젠 등의 화학물질이나 항암제,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 백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와 같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특정 유전자 변이와 더불어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2.4. 증상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서는 백혈병 세포가 골수, 림프절, 말초혈액 내에서 증식하지만, 이러한 세포의 증가로 인한 직접적인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 무증상이며, 건강 검진 시 실시하는 혈액 검사에서 림프구 증가증(lymphocytosis)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CLL 환자들은 질병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빈혈, 림프절 비대, 간과 비장의 비대, 발열, 야간 발한, 출혈 경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빈혈 증상으로 피로감, 피부 창백, 운동 시 숨 가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적혈구 수가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둘째, 림프절 비대로 인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통증 없이 부어오르게 된다.
셋째, 간과 비장이 비대해지면서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넷째, 발열과 야간 발한이 나타날 수 있다.
다섯째,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쉽게 멍이 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