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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질환에 대한 문헌고찰
1.1.1. 부정맥
부정맥은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심박동수가 비정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부정맥은 심근의 전기적 전도와 흥분전달장애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또한 심근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심근이 허혈 되면 과민상태가 되어 부정맥을 초래한다. 부정맥의 형태는 정상인에게도 올 수 있는 가벼운 리듬장애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장애까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심근세포의 손상과 심근의 국소빈혈이다. 저칼륨혈증, 고칼륨혈증, 저칼슘혈증 등의 전해질 불균형, 심장을 자극하는 술, 담배, 카페인 그리고 심방이나 심실의 비대 등도 부정맥을 초래한다. 부정맥은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활동이 증가할 때 동성빈맥이 나타나고, 운동선수가 휴식을 취하거나 수면 시에는 동성서맥을 보이는 것 등이다.
부정맥의 증상은 부정맥의 종류 및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장질환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palpitation), 흉통(chest pain)으로부터 실신(syncope)과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부정맥이 발생하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두근거림이나 덜컹거림으로 나타나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고, 혈액을 박출하는 심장의 능력이 저하되어 뿜어져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무수축,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어 곧바로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부정맥의 치료로는 약물요법, 미주신경자극 방법(Vagal maneuver), 전기적 관리가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Na+ 통로를 막아 세포막을 안정시키는 Class Ⅰ항부정맥제, 지나친 베타교감신경자극을 차단해 심박동수와 전도속도를 감소시키는 Class Ⅱ 항부정맥제, K+ 통로를 차단하여 절대 불응기를 길게 하고 재분극과 허혈세포의 활동전압 기간을 지연시키는 Class Ⅲ 항부정맥제, 탈분극 동안 세포로 칼슘의 유입을 방해해 동방결절과 방실결절의 자동성을 감소시키는 Class Ⅳ 항부정맥제 등이 있다.
심장전도계의 전기적인 장애는 외부에서 전류를 통과시켜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인공심박동기는 심장근육에 반복적인 전기적 자극을 제공하여 심박동수를 유지하는 기구이다. 또한 경동맥 마사지와 Valsalva 수기는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심실상부빈맥을 해결해 준다.
1.1.2.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심장의 리듬 장애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섬세하게 뛰면서 분당 350~600회의 매우 빠른 파형을 만들게 되어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부분 고혈압, 심장판막 질환,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의 심장 질환에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만성 폐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카페인 과다 섭취, 감염, 대사 장애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60대에서는 2-3%, 75세 이상에서는 9-1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며, 심방세동 환자의 평균 나이는 75-85세이다.
심방세동의 증상은 다양하다. 일과성으로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지속적인 경우 호흡곤란, 피로감, 어지러움,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적응하게 되면 무증상인 경우도 있다. 이는 심방의 수축 기능이 소실되어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심장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심방세동은 혈액 검사, 심전도, 홀터 모니터링, 심장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심전도에서 특징적인 불규칙한 P파와 QRS 파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심장 초음파를 통해 심장의 구조적 이상 여부 및 좌심방의 크기 변화를 평가할 수 있다.
심방세동의 치료 목표는 증상 호전, 심장 기능 회복 및 보존, 혈전 색전증 예방을 통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치료적 접근법이 사용된다.
정상 리듬으로의 전환을 위해 항응고제 투여 후 전기 충격이나 항부정맥 약물 투여를 시도할 수 있다. 만성 심방세동의 경우 맥박수 조절을 위해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디곡신 등을 사용한다. 또한 고위험군에서는 와파린과 같은 강력한 항응고제 투여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전극 도자 절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간호사는 심방세동 환자의 맥박 결손, 피로, 호흡곤란, 경정맥 울혈, 불안, 심계항진 등을 사정하고, 항응고제와 항부정맥제 투여, 체위 변경, 흡인 등의 중재를 수행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질병 및 치료, 합병증 예방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심방세동은 고령화와 심혈관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