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치매의 이해
1.1. 치매의 정의 및 특징
치매는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던 뇌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서서히 퇴화되어 기억력, 인지기능, 언어능력, 판단력 등이 저하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데, 특히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치매의 정의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치매는 만성적이고 진행성 뇌질환으로 인해 생기며, 기억력, 판단력, 상황인식, 계산능력, 학습능력, 표현능력 등 다양한 고위 대뇌기능의 장애로 이루어진 증후군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사회적 활동도 어렵게 된다. 즉, 치매는 기억력과 지적기능의 장애, 성격 및 행동의 변화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현저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치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만성적이고 진행성이라는 점이다. 치매는 서서히 발병하여 점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둘째, 다양한 고위 대뇌기능의 장애를 동반한다는 점이다. 기억력, 판단력, 계산능력, 학습능력 등 여러 가지 인지기능이 저하된다. 셋째,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현저한 장애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치매 환자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게 된다.
1.2. 치매의 유형과 원인
1.2.1.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퇴행성 치매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모든 치매질환의 절반 이상(약 60~70%)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정상적으로 뇌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물질의 변형이 초래되어 점차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현저한 뇌 위축이 관찰되며 뇌신경 세포가 병적으로 많이 파괴되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증상은 가벼운 건망증 정도로 시작되며,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급기야는 모든 고위 뇌기능이 상실되고 바보 상태가 되며 기본적인 일상생활 동작조차 전적으로 주위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는 암울한 과정을 밟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 유사한 치매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더 빠른 병의 경과를 보이며, 언어실조나 운동실조 등 측두엽이나 두정엽의 손상 양상이 두드러진다. 반면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 병의 경과가 좀 더 느리고 대뇌의 고위피질의 기능 전반에 걸친 장애가 좀 더 두드러진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으로는 고령, 여성, 가족력, 교육수준, 뇌외상 등이 알려져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계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경우 위험성이 4배 더 높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대개 발병 후 8-12년 만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유전학적,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자 이상의 위치가 chromosome 21, 19, 14 등으로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잘못된 유전자가 잘못된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이 발현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이 과정 중 어느 한 단계를 억제할 수 있다면 알츠하이머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이 가족적인 경향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소지를 미리 진단하고 발병 시점을 10년 이상 늦출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1.2.2.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은 뇌혈관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일컫는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증, 심장병, 흡연, 비만 등이 주요 위험요소이며, 그 중에서도 고혈압이 가장 무서운 위험요소이다". 정상적인 혈관벽은 매우 탄력성이 있고 투명하지만, 이러한 질환들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벽의 근육층이 두꺼워지거나 내벽에 죽종(atheroma)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 큰 혈관이 막히면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작은 혈관이 반복적으로 막히면 눈에 띄지 않는 소량의 뇌세포 손상이 누적되어 결국 치매로 이어지게 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뇌졸중을 예방하면 치매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를 나타내는 증상으로는 증상 발생이 갑작스러운 점, 과거에 뇌졸중 병력이 있는 점, 발음장애, 연하곤란, 편마비, 감각이상, 시각 및 보행 장애 등이 있다". CT나 MRI 검사를 통해 임상증상에 상응하는 뇌경색을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결국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에 대한 예방치료를 통해 진행을 막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혈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2.3. 기타 치매 유형
기타 치매 유형에는 전두측두엽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전두측두엽성 치매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변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로, 인격 및 행동 변화가 특징이다. 초기에는 무감동, 무관심, 부적절한 행동 등이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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