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공기매개 세균 감염병
1.1. 성홍열
성홍열(Scarlet fever)은 제2급감염병으로, A군β-용혈성사슬알균에 감염되어 주로 발생한다. 성홍열의 특징은 혀-회백색->유두 두드러짐-> 붉은 고기색 혈의 모습인 "딸기모양의 혀"가 나타나는 것이다. 성홍열의 주된 감염경로는 호흡기 분비물 비말감염, 직ㆍ간접 환자나 보균자 접촉, 그리고 오염된 물건을 통한 접촉이다.
성홍열 환자는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인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1-3일이다. 성홍열의 치료는 페니실린G, 에리스로마이신, 클린다마이신,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 투여가 이루어지며, 예방을 위해서는 치료 시작 후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격리하고 분비물, 오염물 소독이 필요하다.""
1.2. 디프테리아
디프테리아는 제1급 감염병으로 사람에게 자연감염되며, 주된 감염경로는 환자나 보균자와의 직접 접촉 및 호흡기 분비물 간접접촉이다. 디프테리아의 특징은 편도, 인두 또는 기도점막에 감염되어 회백색 위막 형성이 특징적이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인후염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1-3일이다. 치료는 페니실린 G, 에리스로마이신, 클린다마이신,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 기초예방접종인 DTaP와 TD 접종이 중요하다.""
1.3.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재향군인회병)-제3급감염병이다. Legionella pneumophila와 관련된 균속과 종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병이다. 미국 재향군인회의 집회 있던 날 질병이 발견되어 "재향군인회병"이라고도 한다.
감염경로는 에어컨 냉각수에서 증식된 균이 비말로 공기매개되어 흡입되는 것이다. 따라서 병원, 호텔, 요양시설 등의 냉각시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은 경증인 경우 폰티악열로 독감과 비슷한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렴형으로 발열, 기침, 근육통, 두통, 권태감 등의 호흡곤란 증상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치료는 대증요법으로 일주일 이내 대부분 회복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에어컨 내 생물학적 소독제 첨가 등 시설 관리가 중요하다.
1.4. 백일해
백일해는 제2급 감염병으로, 호흡기 분비물 비말 감염에 의해 주로 1~5세의 유아 및 소아에게 발생한다. 백일해의 증상은 카타르기(전염력 상), 발작기, 회복기의 3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콧물, 결막염, 경미한 기침과 낮은 발열이 나타나지만 이후 경련성 기침과 기관지염 등의 증상이 1~6주간 지속된다. 이후 점차 기침과 구토가 감소하는 회복기로 이어진다. 잠복기는 6~20일(평균 7일)이다.
백일해 치료를 위해서는 산소 공급, erythromycin 등 항생제 투여, 환자 격리 및 실내 환경 유지 등이 필요하다. 또한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DPT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2. 동물, 절지동물 매개 세균 감염병
2.1. 탄저
탄저는 "세균 Bacillus anthracis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이 세균은 환경에서 쉽게 자랄 수 있으며 토양 속에 있는 포자 형태로 존재하다 사람이나 동물에 감염되면 증식할 수 있다. 사람에게 자연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피부, 폐, 또는 소화기로 통해 이루어지며 감염경로에 따라 각각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 탄저는 피부에 작은 선홍색의 반점이 생기고 점점 커지며 궤양이 생기는데, 이때 이 부위에서 세균 배양이 가능하다. 폐 탄저는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 급격히 진행되며, 소화기 탄저는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든 형태의 탄저는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치료는 항생제 투여가 가장 중요하며, 특히 페니실린, 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 등이 사용된다. 피부 탄저 환자는 병변 부위를 소독하고 괴사 조직은 제거하며, 폐 탄저 환자는 산소공급과 호흡관리가 필요하다. 소화기 탄저는 수액, 영양공급 등의 대증요법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동물 사체를 소각 처리하고,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연 1회 백신을 투여한다. 또한 작업 시 고압 멸균, 안전복 착용 등의 개인보호장비 착용이 중요하다.
2.2. 페스트
페스트(plague)는 제1급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페스트에는 선 페스트와 폐 페스트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선 페스트는 사람 간 전염이 없지만, 폐 페스트는 항생제 치료 전까지 전염성이 높다.
선 페스트는 감염된 동물이나 개체의 기침에 의해 공기 확산되어 전염되며, 폐 페스트는 감염된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페스트의 증상은 열, 오한, 심한 두통, 탈진,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감염된 조직이 괴사되어 고름이 배출되고 출혈 부위가 괴사되며 림프절이 팽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페스트의 잠복기는 2-6일이다.
치료는 노출 24시간 이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주로 스트렙토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를 단일 또는 병용 투여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사균 백신(1년 면역 지속)을 투여하고, 쥐와 벼룩을 박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 페스트의 경우 항생제 치료 전까지 격리 치료가 필수적이다.
페스트는 역사적으로 큰 전염병으로 알려졌으며, 현재에도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3. 식품, 물 매개 세균 감염병
3.1. 포도알균식중독
포도알균식중독은 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이 생산하는 열에 강한 외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이다. 포도알균은 아포 없는 균 중에서 가장 열 저항성이 높아 10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죽지 않으며, 이런 내열성의 외독소를 생산한다.
포도알균은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 안구, 고름 등에 존재하며,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유두열 같은 감염이 있는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거나, 조리과정에서 오염된 손, 눈, 고름 등이 식품에 접촉되면 포도알균이 증식하여 독소를 생산하게 된다.
포도알균식중독의 증상은 심한 메스꺼움, 경련, 구토, 쇠약감 등의 상부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단지 2-4시간에 불과하다. 이는 포도알균이 생산한 외독소가 신속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치료는 대증요법에 의존하며, 항생제 투여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식품 저장, 조리 시 4℃-60℃의 온도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리자의 개인 위생관리와 작업장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유두열 등 감염된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나 유제품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
3.2. 장내감염 대장균
장내감염 대장균에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장독소원 대장균 감염증, 장침습성 대장균 감염증, 장병원성 대장균 감염증 등 4가지 유형이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EHEC, Enterohemorrhagic E.coli)은 출혈성 장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감염되면 발열은 없고 출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치료는 수액 공급이 중요하며 대변 검사에서 2회 음성일 때까지 항생제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장독소원 대장균 감염증(ETEC, Enterotoxogenic E.coli)은 콜레라와 유사한 장독소를 생성하여 수양성 설사를 유발한다. 이는 발열이 없거나 미열만 있고 복통, 구토, 허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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