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나를 발견하기
1.1.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청년들을 현혹하고 신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법정에 섰을 때의 변론 내용이다. 소크라테스는 결국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죄목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소크라테스의 친구 크리톤은 소크라테스가 감옥에서 탈예하고 국외로 망명할 것을 설득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를 단념시킨다. 소크라테스는 국가와 법률을 의인화하여 그 안에서 개인의 행동이 어떠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국가가 내린 법의 결정이 개인에 의해 무효가 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아테네가 자신에게 모든 권리를 보장했으며, 원할 때 재산을 가지고 떠날 수 있는 자유도 허락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직 남아있다면 그것은 아테네의 명령을 따르겠다는 사실상의 '계약'과도 같은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테네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테네의 제도와 법률을 존중했는지 설명한다. 이제 와서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도망가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렇게 해서는 그를 재판한 사람들이 옳았다고 생각하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
결국 크리톤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돌아간다. 소크라테스는 이후 담담히 독배를 마시고, '악법도 법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국가와 개인의 관계, 정의와 도덕에 대한 철학자의 고찰을 보여준다. 그는 개인이 국가를 배신할 수 없다고 말하며,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소크라테스는 올바른 시민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했던 것이다.
1.2. 말의 품격
말은 나를 드러내는 창구이자 내면의 품격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말은 단순히 소통의 수단을 넘어 자신의 인품을 반영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말을 통해 인간 본연의 향기인 "인향(人香)"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말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어,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거운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얼리거나 화상을 입힐 수 있다. 따라서 화려하고 세련된 말보다는 '36.5도'의 온도, 즉 사람의 체온과 같은 온화한 말투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말이 단순한 소리의 집합체가 아니라 내 마음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말은 단 몇 초 만에 입 밖으로 나오지만, 그 안에는 나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따라서 말을 함부로 내뱉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줄 수 있고, 타인과의 관계도 해칠 수 있다. 이처럼 말은 무게가 있는 무기이자 양날의 검과 같다.
저자는 말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말하기에 앞서 듣기 연습을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대화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말투로 상대방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부정적인 말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훼손할 수 있지만,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은 관계를 돈독히 해준다.
결국 말은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거울이자 창구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태도로 말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과의 관계가 달라지고, 나 자신의 품격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말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 말에 대한 책임감, 긍정적인 말투 등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원활한 소통과 더불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1.3.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에 관한 우화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두 종류의 생쥐인 스니프와 스커리, 그리고 두 종류의 '작은 사람들'인 헴과 허로 나뉜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변화에 잘 적응하지만, 헴과 허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 이 우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이 힘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변화에 관한 우리의 태도와 반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지만, 헴과 허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헴과 허는 안전하고 익숙한 곳에 안주하려 하지만, 결국 그들의 치즈가 사라지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시한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가지만, 헴과 허는 변화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낡은 치즈만을 찾아다닌다. 이를 통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한 비유로 볼 수 있다. 변화는 불가피하며, 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이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변화에 적응하는 자세와 방법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4. 코스모스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에서 지구의 생성부터 미래까지, 모든 내용을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철학, 논리학, 종교학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특히, 그는 과학이라는 다소 딱딱하고, 명확한 답이 있는 학문을 인문학적 내용과 서술기법을 활용하여 우주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편, 과학자답게 진실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활용하여 한 걸음 물러서서 봤을 때 우주의 경이로움이 배가됨을 보여주었다.
인류는 먼 과거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하늘에 대해 끊임없이 지식을 갈구하고 알아가고자 하였다. 이러한 호기심과 탐구정신이 세상을 변화와 발전으로 이끌었고, 세상의 문명도 이에 호응하며 발전하였다. 현대에 이르러 어느 정도 지구에 대해 파악을 마친 인류는 더 넓고 높은 세상, 우주에 대해 자연스럽게 지식을 갈구하게 되었고, 차츰차츰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저자는 별의 탐험과 관련하여 문명과 문명의 충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우주전쟁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스타크래프트처럼 서로가 멸종할 때까지 전쟁이 이뤄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역사에서 행한 잘못된 경험(아즈텍 문명의 멸망, 식민지 국가 등)을 바탕으로 다른 문명과의 공존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지구 내부에서의 갈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또 다른 기회인 "우주탐사 쪽"으로 보다 집중하고자 하였다.
우주의 경이로움, 광할함, 그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크기의 우리 지구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수십억 인류 중 하나인 우리... 너무 작은 것에 집착하고 갈등하기보다, 더 넓게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고, 다른 한편으론 어렸을 적 밤 하늘을 보며 느꼈던 우주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우주의 개발, 여행, 타행성 · 문명과의 조우 등 상상해왔던 미래에 대해 오래간만에 눈을 감고 상상함으로써 마음의 평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어려운 책"이지만 호기심을 앞세워 한 페이지, 한 장씩 읽어 내려가면 내 안에 꽉 채워진 "지적 만족감"으로 인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 이유는 첫째, 맑은 겨울 밤 하늘에 촘촘하게 박혀있는 별을 바라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이 광활한 우주에 지성을 가진 생명체는 우리 지구에만 있을까?", "저기 보이는 별 하나하나가 수십의 행성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보다 발전한 문명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둘째, SF영화나 게임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내용이 우주생명체와의 전쟁, 타 문명과의 조화, 우주개척을 위한 新 기술의 등장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생각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의 도피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주라는 경이로움의 마력에 빠져 모든 것이 하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라는 작은 우주 또한 경이롭고 무궁한 가능성을 내포함을 내면 성찰을 ...